차라리 모르는 게 낫다로 끝나는 '사상의학 바로 알기'를 읽으면서 알려면 제대로 알아야 한다, 아님 선무당이 사람잡을 수 있다로 받아 들였다. 체질은 변하지 않는다에 한표를 당당히 던진다. 최근 배운 LCSI 공부에 도움 될까 싶어 얇은 책부터 집어 들었는데, 많이 얇다. 나의 체질은 뭐지. 외모, 성격, 병증, 대인관계, 생존본능, 욕심등으로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을 설명하고 있지만, 잘 모르겠다. 한의원에서도 정확한 체질은 알려주지 않는단다, 괜한 선입견에 빠질까봐 그렇단다.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사람에 대해서도 함부로 말하지 않을 것이다. 대부분 조금 아는 지식으로 자랑하고 사람들을 나눈다. 문제다. 조금 아는 건 차라리 모르는 게 낫다. 사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2월도 지나가고, 낮이 길어지고 있다. 어둠이 오기 전, 틈새에선 이문세노래가 딱이다. 조금 답답하기도 하고, 암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