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의학 바로 알기 살림지식총서 277
장동민 지음 / 살림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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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잘못 생각하면 '사상의학四象醫學'이라는 말에서 '사상'이라는 단어가 '태극太極 음양陰陽 사상四象 팔괘八卦'에서 비롯했기에 노장사상에서 사상의학이 나왔다고 오해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사물을 통해 깨달음을 얻지 못하고 슬쩍 맛만 보고 함부로 떠벌이는 실수를 저지르는 것과 같다. 원래 사상이란 말은 주역周易에서 나온 말로 '태양太陽 소양少陽 태음太陰 소음少陰'을 가리킨다. 즉, 태극에서 음양의 양의兩儀가 생기고, 양의에서 태양. 소양. 태음. 소음의 사상이 생기고, 사상에서 '건乾 태兌 리離 진辰 손巽 감坎 간艮 곤坤'의 팔괘가 생긴다는 것에서 유래한 말이다. 그러나 동무가 생각하는 사상은 일(事),마음(心),몸(身),물건(物), 이 네 가지로 음양의 사상이 아닌 '인의예지仁義禮智' 즉 유학의 사단四端에서 비롯한 4원 구조를 뜻하는 것일 뿐이다.

*동무東武 : 동쪽나라의 무인, 이제마의 호 -7쪽

사상의학에 대해 알아보기에 앞서, 알아두어야 할 기본 법칙 세 가지가 있다. 약물 혼용 불가의 법칙, 체질 예외 불허의 법칙, 체질 불변의 법칙이 바로 그것인데, 이것은 사상의학의 실제 임상 운용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24쪽

앞서 말했듯 동무는 원래 의학자기 아닌 유학자였다. 그가 사상의학의 원리를 세운 근원을 따라가 보면 사단四端이 나오는데, 이 사단은 다름 아닌 맹자에 나와 있는 인의예지仁義禮智를 말하는 것이다. 이 인의예지를 하늘이 내려준 천성이라고 한다면, 슬픔과 노여움과 기쁨과 즐거움은 인간의 마음이 만들어낸 감정이라 할 수 있는데, 각 체질마다 감정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54쪽

따라서 체질별 음식에 대해 신경 쓰지 말고 골고루 먹고 아예 체질에 대해서 잊어버리고 속 편히 사는 것이 건강을 위해서는 가장 좋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체질은 차라리 모르고 사는 게 낫다. -9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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