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담자와의 '관계'와 내담자라는 '화두'(p6)"가 상담에 대한 저자의 태도다. 나에게서 상담이란 과연 뭘까, 관계를 제일 어려워 하는 나는 내담자를 어떻게 대하고 있을까. 내담자는 나에게 어떤 의미일까를 고민했다. 전이와 역전이가 오가면서 성공과 실패를 경험한다. 순간의 영민함과 예민함으로 내담자에게 적절하게 개입을 한 저자의 능력(?)은 부럽기도 하고 놀랍다. 철저한 자기분석을 통하지 않고서야 이뤄낼 수 없는 작업이리라. 내담자가 가지고 오는 표면적인 이유에서 보이지 않는 깊은 상처와 고통을 드러내게 하고, 자신을 철저하게 알게 하고, 그대로 수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어찌 그저 될 수 있을까. 먼저 상담자 자신부터 자신을 깊이 이해하고 받아 들일 수 있어야 한다. 말처럼 쉽지 않다. 나를 철저히 안다는 것은 뼈속 깊은 아픔을 동반한다. 준비된 내담자만이 성공할 수 있다고 내담자에게 전적으로 미루는 건 변명밖에 안된다. 지금 나의 모습을 제대로 봐야 한다. 특히 피하고 싶은 부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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