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둡고 비오는 길위엔 차들이 얼마나 많은지 한참을 걸려 왔다. 아이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을 도모하기 위한 연수... 동일한 주제로 강사만 다르다. 늦게까지 책읽은 덕에 강의내내 졸다가 낙서하다가 황지우의 시를 읽으면서 다섯시까지 있었다. 난 원하는 게 이런 것이고, 너가 원하는 건 이런 것인데, 서로의 눈으로 보면 한참이나 다르다. 상대적이다. 우린 원하는 걸 얻지 못하거나, 채워지지 않으면 몸이 아프든, 마음이 아프다. '공중그네'에는 우리의 페르소나 뒤에 감춰진 얼굴들이 고스란히 나오고 있다. 경계와 강도强度는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한 순간에 무너져 어쩔 줄 모르는 우리들이 나온다. 정신과의사 이라부의 종횡무진한 처방으로 요절복통하며 낫게되는 과정이 유쾌하다. 개인의 삶이 이렇게 해피엔딩으로 끝나기 위해서 필요한 건... 나의 의지와 선택, 타인의 호의와 예민함과 인내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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