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을 잘못 입어 권력을 놓친 마리 앙투아네트(키워드 인문학 p101), 역사에서 욕심이 금욕을 이긴 적은 없다(p195), 평등한 사회일수록 자신의 뛰어남을 증명하기에 안성맞춤인 명품(p223) 이야기등 50개의 키워드와 100권의 읽을 책이 고스란히 들어있다. 보물을 캔 기분이다. 몇권의 책을 보관리스트에 담아둔다. 사람을 어떻게 대하여야 하고 나자신에 대한 고민을 한번 더 하게 한다. 비가 간간히 내리는 몇일 동안 내내 우울모드, 그 속엔 욕심과 인정욕구, 온전히 나만 바라 봐 주기를 원하는 맘과 잘난 척하는 마음이 섞여 있었다. 무심히 지나쳐도 되는 어떤 동인이 한순간 마음을 빼앗아 버린다. 부정적인 감정이 가득 올라오면서. 이건 예전의 나의 상처이거나 미해결과제이기 때문이지만, 나이가 들어가고 있으니까. 좀 나아져야 되지 않을까. 또 책도 이렇게 많이 읽고 있는데도 쉽사리 화가 불컥나고 속이 뒤집어진다. 이럴때는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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