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내리다. 음악도 슬프다.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제각각 최선으로 선택한 행동을 하고 있다. 단지 우리와 발걸음이 다를 뿐, 다름이 틀리고 잘못이라는 관점이 틀리고 잘못이다.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고 그 아이를 돌보는 엄마의 이야기를 무려 세시간 들었다. 경계없이 마구 쏟아내는 점이 걱정되었지만, 계속계속 들었다. 아이의 증상은 엄마때문이다... 밀려드는 아이들, 선생님들, 부모들, 빨간 신호등이 켜지기 직전이다. 쉬고싶다. 쏟아내야 한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칠 수 있는 대나무 숲, 앙코르와트 사원의 작은 구멍에 사랑의 비밀을 말하고 진흙으로 봉해 버리는 왕조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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