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우의 '책과 더불어 배우며 살아가다'와 강신주의 '철학이 필요한 시간'을 번갈아 가며 읽고 있다. 목차를 보면 나에게서 시작하여 너와 우리로 나아간다. 책이 필요한 이유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나를 비추어 볼 수 있고, 나를 찾을 수 있고, 부족을 채울 수 있고, 더불어 함께 나눌 수 있다. 이권우의 글은 막힘없이 그냥 읽힌다. 강신주의 글은 조금 무겁고 마디가 있다. 속도에서 세배의 차이가 난다. 각각 재미있다. 바쁨 속에서 보물캐듯이 짬짬히 읽었다. 한가지 일이 되기 위해 몇명을 거쳐야 하는 일이 요즘 나의 일이다. 마음이 울컥, 부르르 화가 치밀때, 슬몃 언짢아질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p13)' 를 붙여봐라. 그러면 괜찮은 이유들이 고구마 줄기 딸려나오듯 얼마나 많이 생기는지. 해피할거다. 그래서 책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