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별명은 '무한 이기주의자'.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눈치없고,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자기 마음대로 해서 그렇단다. 그럼 불편하고 싫은데도 참아야 하고 억지로 해야하나. 눈치가 뭔지도 모르는데 눈치는 어디에 있을까. 그래서 원하는 것을 꼭집어 갖으려고 한다.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려고 하는 게 아니다. 내가 원하는 것만큼 갖는거다. 행여 이게 아니다 싶으면 다시 돌려 준다. 난 열심히 일해서 번 만큼 쓰고, 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고 노력한다. 가끔씩 과거가 발목을 붙잡으려 하지만,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면서 지금-여기에 초점을 두려한다. 지금 여기에서 나와 같이 있는 사람들과 일에 정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방법상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속으로야 얼마든 미워할 수도 있겠지만, 눈치를 모르니 나에 관한 것을 나만 모르는 경우가 왕왕있다. 사무실을 리모델링하는 관계로 타원형의 커다란 책상위에 다섯대의 전화기와 컴퓨터를 두고 다섯명이 이마를 맞대고 있다. 내가 선장이다. 서로의 숨소리와 내면의 소리까지 들린다. 함께 하는 것을 가장 힘들어 하는 나에겐 훈련의 장소다. 동일한 말을 몇번씩 하는 것 또한... 에너지가 쉽게 소진된다. 그래도 해피하게 일해야지... 행복한 이기주의자가 되기 위한 10가지 항목에 대해 서로 척도를 재어봤다. 예로서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p47).' 에서 누구는 4점, 누구는 8점, 6점, 8점, 2점까지 나온다. 같이 이야기 나누며 이런 한가한 시간이 또 있을까 싶어, 오늘은 DJ까지 되어 노래를 한곡씩 들려줬다. 다섯명이 소곤소곤 이야기를 나누며 가만가만 노래를 들었다. 25살 여자애는 빅뱅의 투나잇, 40살 총각은 바비킴의 사랑그놈, 41살 아가씨는 디제이덕과 김장훈의 I believe, 37살 아저씨는 한영애의 조율, 나는 배다해의 어떻게 니가, 그리고 전체를 위한 노래로 백지영의 그남자,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를 선사했다. 서로에게 힘을 주는 팀이 되고 싶다. 눈치보지 말기 느끼는 대로 말하기 자신을 사랑하기 앞담화하기를 서로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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