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나의 위시리스트를 구매리스트로 바꿀 때다. -커피. 북카페. 푹신한의자. 맥주. 수다. 부재중전화. 늦게까지책읽기. 니트옷. 쇼핑. 스카프. 메일. 책. 서점순례. 책냄새. 정리정돈. 예쁜신발. 쉬폰원피스. 가방. 부침개. 나만보고이야기하는사람. 24시간자유. 긴머리. 반짝이는이마(나의이마). 모자. 미니스커트. 옥수수. 조각케이크. 베이글. 베이컨. 핸드크림. 향수. 검정테안경. 첼로음악. 걷기. 목도리. 노래. 큰소리로노래부르기. 집중하여일하기. 마감전에마치기. 머리핀. 영화. 동일한주제로이야기. 상담. 여행. 글쓰기. 먹고싶을때먹기. 언제든떠나기. 번역. 비오는날. 정체된차안에서노래듣기...등등 늘여가기... 

아껴가며 책읽다가, 기다리던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를 보다. 숨죽이며 이소라의 '바람이분다'(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내게는 천금 같았던 추억이 담겨져 있던 머리위로 바람이 분다. 눈물이 흐른다)를 듣다. 가슴이 울렁이고 눈가가 붉어진다. 정엽의 'nothing better'(nothing better than you)는 소름이 끼칠 정도다. 누군가에게서 니가 최고다를 듣는다면 어떤 기분일까. 백지영의 '총맞은것처럼'(이렇게 아픈데 이렇게 아픈데 살수가 있다는 게 이상해)에선 가슴이 져려온다. 그녀만이 이 노래를 부를 수 있다. 김범수의 '보고싶다'와 박정현의 '꿈에'서는 그 어떤 찬사를 보내도 아깝지 않다. 그들은 진짜 가수다. 노래를 듣고 감동을 하고 삶을 느끼니까. 김건모노래까지 들었다. 이게 바로  "Song Therapy'다.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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