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석에로의 초대
이무석 지음 / 이유 / 2006년 4월
장바구니담기


프로이드는 정신기능의 목적을 적응으로 보았다. 인간은 궁극적인 목적 때문에 사는 동물이 아니다. 그때 그때 상황에 적응하다 보면 이 적응의 연속이 인생이된다는 것이다. -35쪽

자아는 억압(repression)이라고 하는 심리기제(metal mechanism를 이용하여 불편한 욕구나 생각들을 비의식으로 추방한다. 그래서 의식과 비의식을 나누는 방어기제는 억압이다. -50쪽

비의식은 상식이나 합리성이 통하지 않기 때문에 접근이 어려운 곳이다. 이 곳에는 '충족되지 못한 본능적 소망들(unsatisfied instinctual wishes)'이 살고 있다. 이 소망들은 육체적 본능에서 나온 성욕과 공격욕(sexual & aggressive drive)이 대부분이다. 이런 욕구들이 욕구를 상징하는 정신적 이미지(mental representations)로 바뀐 것ㄷ르이다. 이들은 비유하자면, 어두운 현관(비의식)에서 밝은 응접실(전의식이나 의식)로 나오려 한다. 그러나 문지기(자아의 검열)가 이들의 통과를 막고 있다. 막고 있는 이 현상이 억압(repression)이라는 방어기제이다. 그러므로 비의식의 소망들이 의식으로 나오려면, 문지기의 검열을 통과할 수 있도록 모양을 바꾸거나, 자신의 몸을 조각내서 파편(derivatives)으로 만들 수 밖에 없다. -74-75쪽

"성격의 세 가지 측면, 즉 본능적인 면, 이성적인 면, 도덕적인 면을 이드(id), 자아(ego), 초자아(superego)라고 부릅니다.
......
예를 들어, 본능적인 측면인 이드라는 이름의 성격은 본능적 욕구를 만족시켜 주는 쪽으로 작용합니다. 자아 집단도 이드와 같은 목적을 같습니다. 자아는 바깥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가를 파악하는 것, 인간의 내면 깊은 곳에서 일어나는 욕구9이드)와 바깥 세상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이에서 충돌을 중재하는 것이 그 목적입니다. 다음은 소위 문화(교양)적 목적을 지니는 세 번째 집단인데, 그것은 개인의 생각과 행동에 도덕적 판단을 내리고 양심의 기능을 하는 초자아입니다. 초자아의 기능은 개인이 사회의 한 일원으로서 살아가도록 돕는 것이 목적입니다(안나 프로이트의 하버드 강좌] 제1강 중에서, 이무석.유정수,2000)"-120-121쪽

'정신분석의 목적은 무엇인가?'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는가?'
정신분석의 목표는 갈등을 푸는 데 있다. 즉 증세를 만드는 갈등이 비의식에 있기 때문에 환자 자신도 모르게 환자의 행동을 지배하고 증세를 만드는데, 이 비의식의 갈등을 의식화시키고 푸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비의식에 있어서 자라지 못하고 있는 아이를 의식 세계로 데리고 나오는 것이다. 꼭 의식 세계가 아니더라도 자아의 영역 안으로 데리고 들어오는 것이다. 아이 때의 불안과 아픔은 이미 지나간 것이고, 이제는 안심해도 된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자신의 고통이 아이 때의 것이고 시대착오적이라는 것을 깨닫도록 돕는 것이 정신분석이다. 깨달으면 갈등이 풀리고, 갈등이 풀리면 환자의 성격은 성숙해진다. 불필요한 정신 에너지의 낭비가 없어지므로 의용기 회복된다. 대인관게가 좋아지고 즐겁고 의욕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치료의 핵심은 명백하다.
-203쪽

분석은 저항과 전이를 다루고 있느냐 아니냐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219쪽

이처럼 분석과정을 방해하는 행동을 저항(resistance)이라고 부른다. 흥미있는 것은 이런 저항이 나타날 때, 저항의 밑에는 의미 있는 내용(repressed material)이 숨겨져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저항을 인식하고 분석하는 것은 정신분석의 필수적인 요소다. -253쪽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분석의 종결 시점이 갈등이 완전히 사라졌을 때가 아니라는 것이다. 긴장과 갈등은 인생살이 어디에나 있는 거싱고, 인간 자체가 갈등의 존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분석의 종결 기준은 갈등이 완전히 제거되는 시점이 아니라 갈등을 발견하고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 때이다. 바꿔 말하면 정신분석은 분석을 종결하고 난 후에도 환자가 혼자서 분석작업을 계속하도록 환자를 준비시키는 치료이다. -298쪽

우리는 주로 우리의 관심사에 우리의 주의를 기울인다. 그러나 우리의 귀를 환자의 말에 맞추어서 경청하면 우리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기억과 상상의 파편들을 만나고 그들의 의미를 들을 수 있다. 또한 종종 환자가 우리에게 말하고자 하는 언어도 들을 수 있다. 이런 경험을 하고 보면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는 능력이 상대바으이 말을 듣는 능력에 달려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의 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능력도 크게 관여한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우리는 또 다른 것도 배울 수 있는데, 즉 분석가가 자신의 일을 수행할 때 쓰는 도구중에서 가장 유용한 것은 자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라는 사실이다. -398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