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가무로 몇일을 지냈다. 그런데 기분은 자꾸 다운된다. 몸무게가 늘어갈 때마다 기분은 다운된다. 몇권의 책을 번갈아가며 읽고 있다. 여전히 사무실은 춥다. 창밖으로 비치는 밖은 따뜻해 보인다. 강신주의 글은 재미있고 매력적이다. 어떻게 이렇게 맛나게 글을 쓸 수 있을까. 부럽다. 늦게까지 읽었다. 타자와의 소통과 공존하기 위해서 내가 할 일은? 지금 내가 하는 일또한 소통과 공감이 주가 되는데...사무실에서 역할이 바뀌면서 사람들을 채용하고 돈을 들여서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편안함을 찾게 된다.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맡았나하는 마음도 불쑥 올라온다. 내가 미리 단정하고 예감하고 기대하고, 타인에 대해서 난 이미 알고 있다고 있는 점을 부정하기다. 기다려서 듣고 불편하더라도 맞추기다.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