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조건은 '인생의 고통에 어떻게 대응하는가'에 달렸다.-14쪽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기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식도 그때그때마다 조금씩 달라진다. -47쪽
장기 추적연구는 기억력에 의존한다. 그러나 전향적 연구는 사건 발생 당시 사실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므로 기억력에 의존하는 것보다 훨씬 사실적이고 구체적이다. -70쪽
방어행위들은 비록 부적응적 양상으로 나타나기는 하나, 궁극적으로는 적응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의 초석이다. -132쪽
공격성을 통제하는 것은 성적인 친밀감을 획득하는 것만큼이나 섬세한 자아의 균형감각이 필요한 행동으로서, 미래에 성인으로서 이루어야 할 주요 과업, 즉 친밀감, 직업적 안정, 생산성에 영향을 끼친다. -155쪽
결핍privation과 박탈감deprivation은 엄연히 다르다. 결핍은 한 번도 사랑을 베풀거나 받아보지 못했다는 의미다. 바로 거기서 정신병리학이 시작된다. 그러나 박탈감은 사랑했던 사람을 잃었다는 의미다. 박탈감 때문에 고통을 겪을 수는 있지만, 병이라고까지 볼 수는 없다. -160쪽
이처럼 정성껏 키운 자녀들을 자유롭게 놓아줄 수 있으려면 내면의 성숙이 전제디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자기 자신을 반성하고 상대를 이해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그와 같은 자기 성찰은 사회나 문화가 부여해 주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기 내부로부터 우러나오는 것이다. -186쪽
그렇다면 삶에 대해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은 과연 어디서 나온 것인가? 솔직히 말하면, 나도 그 원천이 무엇인지 모른다. -240쪽
노화 과정에서 각 개인이 느끼는 주관적 건강이 객관적으로 드러나는 신체건강만큼이나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63쪽
그러나 건강과 교육의 연관성에 대해 두 가지 설명이 가능하다. 첫째, 어느 정도 앞일을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가능한 한 교육을 많이 받고 싶어하며 자기관리에 충실하다. 둘째, 사람들은 교육을 받음으로써 자기 삶의 진로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고 믿는다. 교육을 많이 받을수록 개인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를 한결 수월하게 이해할 것이다.-294쪽
창조성은 승부를 다투어서는 안 된다. 창조적인 재능을 발휘했을 때, 누군가로부터 "아하, 훌륭하군요."라는 소박한 찬사를 듣는 정도만으로도 충분하다. -326쪽
마지막으로, 은퇴 이후의 윤택한 노년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 교육이다. 배움을 통해 맛보는 즐거움은 노년의 심리적인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사물을 새롭게 인식하는 능력은 노년에 이른 이들에게 젊음을 선사해 준다. -336쪽
"행복한 노년의 진짜 비결은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 데 있다. 노인들은 봉사를 통해 자신과 관련된 모든 이들의 삶에 참여할 수 있으므로 삶에 대한 끊임없는 흥미를 얻게 되며, 그 보답으로 주위 사람들의 사랑까지 되돌려받게 된다.'-4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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