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깊숙이 들어오는 햇살이 아직도 따갑다. 어젠 음악회 갔다... 드뷔시와 라벨, 어렵다. 인상파, 지극히 프랑스적인 음악, 익숙한 게 하나도 없다... 그래도 즐거웠다. 오는 사람들의 면면은 화색이 돌고 세련과 우아함이 넘치고 교양이 우러난다. 나또한 그러한 거 같다. 괜히 우쭐해진다. 짜투리시간, 큰 홀에 앉아 개념어총서를 폈다. 음악회에 오는 이들에 대해 개념정리를 해 본다. 내가 파악하는 방식대로, 나의 지성대로 음악회에 오는 이들은 ~~~하다. 그런데 아닐수도 있다. 어떤 개념을 봤을 때, 두께를 생략한 채 인상으로 해석을 하면 안된다란 말이 마음에 남는다.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는 것을 그대로 정확하게 풀어서 쓰고 해석하여 전달하는지, 글쓰는 이들은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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