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일 비가 오니, 질퍽대고 습하다. 심지어 책갈피까지 무겁다... 삶은 이야기다.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쓰고 있다. 이야기이기에 다시 수정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 지속적으로 동일한 내용으로 다툼이 계속된다. 오래된 관계라서 이해받는다고 생각하는지, 미안하다는 소리만 남발한다... 이젠 더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 어떻게 무엇을 왜 언제까지 설명을 해 주었건만 늘 동일하다. 그러고는 미안하단다. 사람을 이렇게 우습게 보다니, 속이 부글거린다... 이해의 폭을 아무리 넓혀보더라도 이건 아니다. 분명히 화를 낼거라는 상황을 알고 있고 이전의 싸움의 동기가 된 동일한 방법으로 대처하고선, 상대방의 이해심에 호소하고 애정의 크기로 매도할 수 있는지. 참으로 어이가 없다. '니맘대로 하세요. 너의 일인데요, 뭐... 그럼, 제발 나에게 관심은 끊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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