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낯설게 바라보므로 생각을 하게 되고 생각을 하면서 이러한 일상은 필연이 아니라 우연의 만남임을 알게 된다. 그래서 어느 순간 타자와 사랑에 빠질 수 있고, 나의 미래를 타자에게 맡길 수도 있다. 아 그런데, 타자는 나와 다른 삶의 규칙을 가진 존재다. 인정하기 싫지만 인정하면서, 자신의 행복과 즐거움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수단이 아닌 목적을 선택하므로...철학은 추후 불편함을 덜어주는 힘을 준다. 그래서 지금-여기에서 미리 낯설게 삶을 볼 필요가 있다.... 금방 읽었을 때는 이해가 되면서 전체적인 맥락이 잡혔는데, 버벅댄다. 추천하고 싶은 책, '철학, 삶을 만나다(강신주)', 특히 지은이의 꼼꼼하고 배려깊은 설명이 마음에 닿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