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저축하고 싶을 정도로, 이렇게 살아도 되는가, 연신 읊조리며 눈을 돌리며 쌓여있는 책은 애써 외면하고 예전 같으면 가방에 한두 권 넣어갈 만한데도, 그냥 마구 다녔다. 마구 살았다. 

오랜만에 도서관에서 오래 머물렀다. 아주 간단히? 요기 할 것으로 집어 든, '책의 말들'이다.

저자가 읽은 책을 통해 말하고 있는 책들의 말을 들었다. 경청했다.

여러 책들이 말하는 최소 100마디는 들었다.

어느새 상담 모드로 바꿔있다. 상담자가 만난 내담자는 다양하고 복잡하고 다른 여러 계층의 배경을 가지고 있고 아주 먼 곳에서 온 이도 있다.

그래서 책을 읽어야 한다. 그래야 이렇게 살아야 한다, 이렇게 살아도 된다,가 되니까.

책을 읽은 다음에는 김겨울 스타일로 글을 쓰고 싶다는 바램이 있다. 부럽다. 나도 자라면서 만만치 않은 독서를 한 거 같은 데, 글 쓰는 데는 젬병인 것 같다. 어쩌겠나..

책을 읽고 내가 살아가는 이야기를 쓰는 것으로..   

지난 밤은 너무 놀랐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곳을 위해 기도한다. 

요즘 읽고 있는 책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마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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