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기반으로 한 소설, [예수]는 기독교인이라면 픽션과 논픽션으로 오가는 글로 읽게 된다. 총 14장으로 구성된 소설은 14회로 마치는 드라마 같다.  

그래서 주인공들은 지금의 우리와 나의 모습으로 환원되고 대치 된다. 특히, 예수를 배반한 유다의 속마음이 인상적이다.

나는 예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모태 신앙이지만 60년 이상 다닌 교회를 휴학 중이다. 교회라는 공간의 의미도(교회 예배만 드리고 오는 상황에서), 교회 출석과 신앙의 관계도, 성경 말씀과 현재의 삶에서, 예수가 나에게 주는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저자가 마지막에 한 말,

'나는 세상 것들에 강하게 얽매여 있는 평범한 그리스도인, 평범한 평신도에게 그리스도의 의미를 보여 주기 위해 이 작품을 썼다.' 


*모리스 젱델이 처음에 한 말,

'그리스도교는 본질적으로 그리스도 안에 머문다. 그리스도의 교리는 교리라기보다는 그분의 인격이다. 따라서 성경 말씀은 그 의미와 생명을 한번에 잃지 않는 한, 그리스도와 떼어놓을 수 없다. 비평가들은 통찰력을 가지고 끈기 있고 충실하게 초대 교회의 신앙을 집약한 책들을 연구하는 데 탁월하게 기여할 수 있었고, 실제로도 기여했다. 그러나 믿음 없이는 성경 본문에 담긴 삶의 비밀을 발견할 수 없다. 성경 본문의 영혼인 하느님의 현존이 발하는 빛 안에서 연속성과 움직임, 신비를 이해할 수 없다.'


겨울이 되었다. 새벽 기도 뿐 아니라 교회 행사에 모두 참여하는 동생과 김장하러 간다. 네 자매가 처음으로 모여 김장하기로 했지만, 계획은 계획일 뿐, 하기 전까지 끝난 게 아닌 우리의 계획, 우아한 백조들만 엄마를 돕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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