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는 타인의 눈으로 새로운 세계를 보게 되는 즐거움이 있다. 책을 통하여 다른 세계로 들어갈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는 자신의 존재를 확장하면서 타인의 관점으로 보고 생각하고 느끼기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책 읽기를 통해 나의 삶과 다른 다양한 타인의 삶을 경험할 수 있다. 하지만 나와 익숙하지 않은 다른 삶은 배제될 때가 많다. 그래서 책 선택의 폭이 좁고 한쪽으로 편향된 책 읽기만 지속된다. 그렇다면, 나에게 책 읽기의 목적은 무엇일까, 단지 '즐거움' 뿐일까...
부록에 나오는 현재 당신을 빚어낸 책 열 권을 든다면? 지금까지 다시 읽은 책은 어떤 것이며, 그 이유는? 세 번 이상 읽은 책은? 가장 영향을 준 동화는? 가장 좋아하는 작가는 누구이며, 삶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등의 질문에 답해 본다.
시월이 다 지난다. 나무들은 다시 초록 옷을 입을 건데, 우리는 다시는 청춘으로 갈 수 없다. 그래서 책을 읽을까... 홍상수 영화 '우리의 하루'를 보았다. 고양이 이름도 우리, 우리도 우리다. 우리는 잠시 사라지기도 하고 죽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