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은 수전 손택의 단편, [지금 우리가 사는 방식 The way we live now]로 차용했다. 

이 책은 시그리드 누네즈가 암과 투병 중인 수전의 일을 도울 때, 그녀의 아들 데이비드 리프와 잠시 연인이 되어 리버 사이드 340번지에서 함께 살면서 경험한 수전에 관한 글이다. 

수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있는 그대로 전혀 상상치 못한 모습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우리가 사는 방식은 가까이서 보면 누구나 다를 바 없다는 의미일까...

연필로 밑줄 긋고, 몰입하고, 잠자는 것을 지극히 꺼리는 수전은 나와 같구나. 혼자서 무언가를 하는 것을 굉장히 어려워하고 아들에 대한 집착이 강한 수전은 누구와 같구나. 에이 플러스를 받는 학생처럼 글을 쓰고 책을 읽는 수전은 또 다른 누구를 떠올리게 한다.

집착하는 수전과 죄책감 가진 아들 사이에서 외로운 시그리드 누네즈, 아들을 남의 손에 자라게 했지만 좋은 엄마라 자부하는 수전, 수전에게 글로 인정받고 싶었지만 끝내 상처 받은 시그리드 누네즈...

그러나 시그리드 누네즈는 '작가는 직업이 아니라 소명으로 생각하도록, 읽기와 쓰기라는 두 가지 소명에 헌신할 수 있도록 해 준' 수전이 교육적이고 교훈적인 멘토였다고 고백한다.

수전과 함께 살았던 그 시간들이 시그리드 누네즈에게는 삶과 글쓰기에 대한 마음 가짐과 초석을 마련해 준 시절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나의 멘토는 지금 어디에,

해피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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