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쉽게 살라고 그녀는 말했지 그러나 나, 젊고 어리석었고 그래서 지금 눈물로 가득하네
-예이츠, 버드나무 정원 아래 중(10쪽)
나의 길은 언제나 새로운 길 오늘도... 내일도...
-윤동주, 새로운 길 중(44쪽)
기억하는가 우리가 처음 만나던 그 날. 환희처럼 슬픔처럼 오래 큰물 내리던 그 날.
네가 전화하지 않았으므르 나는 잠을 이루지 못했다. 네가 다시는 전화하지 않았으므로 나는 평생을 뒤척였다.
-최승자, 기억하는가 (54쪽)
내가 멍하니 있으면 누군가 묻는다 무슨 생각을 그리 골똘히 하느냐고
내가 생각에 빠져 있으면 누군가 묻는다 왜 그리 멍하니 있느냐고
거미줄처럼 얽힌 복도를 헤매다 보니 바다, 바닷가를 헤매다 보니 내 좁은 방.
-황인숙, 알 수 없어요(92쪽)
아이들이 보물 찾기 놀이 할 때 보물을 감춰두는
바위 틈새 같은 데에 나무 구멍 같은 데에
행복은 아기자기 숨겨져 있을거야
-허영자, 행복 중(1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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