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설의 철학은 이른바 ‘현상학‘으로 특징지어진다. (중략) 말하자면 의식과 세계와의 상관관계를 밝히기 위한 하나의 방법론적 틀로서 현상학을 끌어들이는 것이다. (25-26쪽)
후설의 철학에서 세계를 가장 잘 바라볼 수 있는 태도란, 어느 특정 존재 영역이 아니라 세계 전체를 총체적이고 보편적으로 볼 수 있는 태도를 의미한다. 이 태도를 후설은 ‘철학적‘ 혹은 ‘현상학적‘ 태도로 부른다. (34쪽)
자연적 태도에 대한 판단중지 내지 초월론적 환원과 더불어 후설 현상학의 방법론을 특징짓는 또 다른 대표적인 방법이 ‘본질직관‘이다. (46쪽)
본질직관은 내가 이미 이전에 어렴풋하게 알고 있던 본질에 대한 선지식을 구체화하고 확증하는 과정이 된다. (중략) 선지식은 이른바 우리에게 하나의 습성 형태로 저장되어 온 것임이 드러난다. 그런데 이 습성이란 근본적으로 개인적, 주관적인 것이 아니라 공동체적, 사회적 성격을 지닌다. (54-55쪽)
세계는 지향적 체험 속에서 구성된(의미 부여된) 것으로 주어지고 파악된다. 그리고 그 세계는 주관성에 의존한다. (중락) 의식과 세계와의 관계는 이제 지향적 관계로 밝혀졌다. 세계는 초월론적 주관성에 의해 구성된 하나의 지향적 대상이다. 지형적 대상성이 주관성에 의해 형성된다. (71쪽)
후설의 존재론은 개체 중심이 아니라 공동체 중심의 전체론적 세계관을 취하고 있다. 이러한 전체론적, 목적론적 세계관에 따를 때, 각 개인은 공동체의 일원으로서만 존재 가치가 있으며 타자와의 관계가 각별한 의미를 지닐 수밖에 없다. 특히 나와 타자가 어떻게 결합될 수 있는지가 주된 관심사가 된다. (1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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