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가 번지는 곳 미국 서부 - LA,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라스베가스, 시애틀 In the Blue 12
백승선 지음 / 쉼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이곳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을 소재로 한 ‘펄떡이는 물고기처럼‘FISH 에 소개된 작가이자 비평가인 존 가드너의 글 중에 이런 문구가 있다. "의미란, 수수께끼의 정답이나 보물찾기처럼 어쩌다가 우연히 발견하는 것이 아닙니다. 의미란, 당신 스스로 자신의 삶 속에서 세워 나가는 것입니다. 당신 자신의 과거로부터, 당신의 애저오가 충성심으로부터 그런 것들로부터 당신이 세워나가는 것입니다." (중략) 비린내 나는, 단순한 일을 하는 "일터"를 "놀이터"로 그 의미를 바꾼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생선가게들, 그래서 꼭 와보고 싶었다. (시애틀,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Pike place market)

샌프란시스코에서 자동차로 약 4시간 걸리는 캘리포니아 주 중부 시에라네바다Sierra Nevada 산맥 서쪽 사면에 위치한 산악지대에,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이 지역에 출몰하던 회색 곰을 지칭하는 말에서 유래한 요새이다. (중략)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빙하의 침식으로 만들어진 기암 절벽들로 그중에서도 높이 1000m의 거대한 화강암이 수직으로 솟아있는 지상 최대의 단일 화강암인 엘 캐피탄El Capitan이다. 터널 뷰Tunnel View에 서면 요세미티에서 가장 유명한 ‘엘 캐피탄‘이 왼쪽에, 그리고 오른쪽에 ‘브라이달베일 폭포‘를 볼 수 있으며, 저 멀리로 유명한 삼각형 모양의 ‘하프 돔Half Dome‘이 모두 한눈에 들어온다. (요세미티 국립공원Yosemite National Park)



크고 작은 언덕들로 인해 구불구불한 샌프란시스코. 이곳을 ‘낭만의 도시‘로 만든 일등 공신, 케이블카. (중략) 북동쪽에는 샌프란시스코의 랜드마크인 붉은색의 골든게이트 브리지Golden Gate Bridge, 금문교)가 있으며 남쪽으론 산자락을 따라 난 도로의 양쪽으로 집을 지은 트랙하우스Track House를 볼 수 있다. (중략)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수많은 요소요소들. 많은 도시를 가보았지만 다시 가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번쯤 살아보고 싶은 곳은 이곳뿐이다.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

세쿼이아 국립공원의 나무들은 보통 높이가 50m 이상이며 무게와 부피 또한 거대하다. 이 정도면 뿌리가 땅속 깊이 박혀 있을 듯 한데, 이곳 세쿼이아 나무들은 그렇지 않다. (중략) 식물학자들이 조사한 결과, 얕은 뿌리를 가진 나무는 사방으로 수십 미터를 뻗어나가 다른 나무의 뿌리와 엉켜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다른 나무와 연결해 서로 의지하며 바람과 폭풍을 견디었던 것이었다. 수많은 세쿼이아는 마치 하나의 나무처럼 이어져 있었다. 세쿼이아 국립공원을 소개하는 책이나 엽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터널 로그Tunnel Log라고 부르는 거대한 나무 터널이다. 1937년 차도로 쓰러진 세쿼이아 나무를 치우지 않고 높이 2.44m, 너비 5.18m의 터널을 뚫어놓아서 터널을 만들었다. 가장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말이다. (세쿼이아 국립공원Sequoia National Park)

데스밸리 국립공원 서쪽 아래에는 나무와 풀이 자라지 못하는 레이스 트랙 플라야Race Track Playa라고 부르는 건조한 곳이 있다. 그곳에는 항해하는 돌Sailing Stone이 있다. 작은 돌부터 무게가 최대 300kg이나 나가는 돌들. 이 항해하는 돌이 굴러가며 만든 흔적 때문에 유명하다. 돌들이 굴러가며 만든 흔적은 모두 방향도 다르고 이해할 수 없는 기하학적 곡선 등 다양하다. (데스 밸리Death Valley National Park)

대밪에 취해 걸어다녀도, 만난 지 하루 만에 결혼해도 문제될 것이 없다. 하루 만에 전 재산을 날리기도 하고 단 몇 시간 만에 일확천금이 생기기도 한다. 라스베이거스는 어떤 일이든 생길 수 있다. 그 이름만으로도 마음을 설레게 하는 매혹적인 도시다. (라스베이거스Las Vegas)

연한 붉은빛을 띤 수천 개의 작은 절벽들이 한데 어우러져 고요히 서 있다. 마치 자연이 만든 원형 경기장에 서서 다시 시작되는 한편의 드라마를 기다리는 사람들 같은, 믿지 못할 광경이었다. 브라이스 캐니언Bryce Canyon에서 볼 수 있는 붉은 돌기둥, 후두Hoodoo (브라이스 캐니언Bryce Canyon)

163번 도로의 ‘밸리 드라이브‘ 진입 도로 입구를 지나쳐 북동쪽으로 13km 더 달리며 도착하는 곳. 이 곳에 오면 누구나 보게 되는 모뉴먼트밸리를 대표하는 세 개의 바위가 있는 풍경이다. 왼쪽으로부터 웨스트 미튼 뷰트West Mitten Butte, 1882m), 메릭 뷰트(Merrick Butte, 1892m), 이스트 미튼 뷰트(East Mitten Butte, 1898m)라는 이름의 바위산. 야구 글러브 같다 해서 붙여진 미튼이지만, 주전자 같기도 하고 코끼리 같기도 하다. 이름은 장갑이지만 보는 사람마다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바위의 모습들. (모뉴먼트 밸리Monument Valley)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앞 다투어 소개하는 곳. (중략) ‘지질학의 보물창고‘라고도 불리는 그랜드캐니언을 여행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림Rim이라고 부르는 계곡의 가장자리를 따라 설치된 전망대에서 협곡을 내려다보며 장관을 감상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협곡 아래로 직접 내려가 그 사이를 걷는 트래킹이다. 사우스 림(남쪽 가장자리)의 전망은 반드시 보아야 하는 곳으로, 사우스 림은 그랜드캐니언 빌리지를 중심으로 서쪽은 허미츠 레스트, 동쪽은 데저트 뷰로 나뉘는데 그 중에서도 마더 포인트는 차로 이동할 수 있는 곳으로 인기가 많은 곳이다. 웨스트 림(서쪽 가장자리)은 나바호 족 인디언의 사유지로, 이용료가 비싼 것이 흠이지만 스카이워크나 헬리콥터를 타고 협곡을 둘러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이스트 림(동쪽 가장자리)의 데저트 뷰 포인트에는 ‘인디언 첨성대‘라 부르는 전망대가 있다. (그랜드케니언Grand Canyon)

할리우드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극장이다. 디즈니사에서 운영하는 엘 캐피탄El Capitan 극장을 비롯하여, 가장 먼저 상영하는 곳으로 유명한 그로만즈 차이니즈 극장Grauman‘s Chinese Theatre 그리고 매년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돌비 극장(구 코닥 극장)이 영화의 사아징인 이곳 할리우드를 지키고 있다. 돌비 극장은 아카데미 시상식뿐만 아니라 극장 앞 할리우드 대로와 바인 스트리트Vine Street 까지 약 4km에 이르는 명예의 거리Walk of Fame로도 유명한 곳이다. (할리우드Hollywood)

산타모니카 비치Santa Monica Beach를 상징하는 490m 길이의 나무교각Santa Monica Pier은 1909년에 만들어진 서부해안에서 가장 오래된 부두로 영화 ‘스팅‘이 촬영된 곳으로도 유명하다. (중략) 산타모니카는 시카고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4000km에 이르는 최초의 대륙횡단 도로인 -루트 66으로 더 유명한 - 66번 도로가 끝나는 지점이다. (산타모니카 비치Santa Monica Be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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