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의 음악서재, C# - 혼돈의 시대, 사색이 음악을 만나 삶을 어루만지다
최대환 지음 / 책밥상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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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우리 시대를 짓누르는 불안의 구름은 너무나 무겁고 어두워서 사람들은 어디에서 다시 출발해야 할지 그 중심과 방향을 잡기 어렵습니다. 지속 가능하고 함께 연대하는 사회를 향한 길은 너무나 멀고 아예 끊어진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만연한 무력감은 신경증적 사회의 토양이 됩니다. 분노와 낙담이 일상이 되는 것이지요. (64쪽)

인생 전체를 전망할 수 있고 인간 본성에 대해 통찰할 수 있는 현명함을 지닌 사람이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아리스토텔레스는 명확하게 정의합니다. 즉 자신과 다른 사람을 위한 ‘좋음‘ 곧 ‘선‘을 추구한다는 사실입니다. 현명함은 근본적으로 선을 식별하고 추구하는 능력입니다. (중략) 현명함이 이끄는 삶은 ‘공동의 선‘을 추구하는 삶입니다. (90쪽)

그(소크라테스)는 좋은 삶을 추구하는 자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치 기준을 면밀히 검토해야 하고 철저한 자기 반성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자기 자신을 스스로 검증하고 시험에 부치는‘ 성찰의 삶은 우리를 인간답게 합니다. 이는 자유의 길이기도 합니다. (149쪽)

두 사람(마사 누스바움, 솔 레브모어)이 제안하는 ‘지혜롭게 나이 들어가는‘ 삶이란 스스로의 삶에 자긍심과 만족감을 가지며, 나이가 들어갈수록 보다 더 적극적으로, 이타적 행위를 선택하고 꾸준히 자신을 도야하는 것입니다. (중략) 이는 판단력에 근거한 성찰과 숙고와 분별을 실천하는 삶의 방식입니다. 그리고 판단력에는 적절한 감정적 공감 능력이 반드시 요구됩니다. (2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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