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그리스도인이 인문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로 다음을 인용하고 있다.

책의 내용을 정리해 보면, 칼빈은 [로마서 5장 2절 주석]에서 '현재에 대한 분명한 지식이 없고, 미래에 대한 지속적이고 분명한 확신이 없다면, 누가 감히 영광에 대해 말할 수 있겠는가'라는 말을 남겼다. 이 말이 의미하는 바를 우리의 이야기에 맞게 재구성한다면 '현재를 사는 인간과 세상에 대한 분명한 인문학 지식이 없고, 다가올 하나님 나라에 대한 지속적이고 분명한 확신이 없다면, 누가 감히 하나님의 영광에 대해 말할 수 있겠는가'가 된다. 바르트의 '한 손에는 성서, 한 손에는 신문'이라는 말도 같은 맥락이다. 즉, 이것이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말씀뿐 아니라 그 시대의 인문학에, 더 넓게는 그 시대의 모든 지적 사조와 경향에 귀를 기울여야하는 이유이다. 

그렇다면, 개개인의 이야기만 떠도는 작금의 세대에서, 즉 신과 그의 이름으로 추구되던 신본주의 가치와 그것들을 위한 인간의 헌신, 자기 비움, 사랑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고, 이성과 주체, 사회적 진보와 혁명과 같은 인본주의 가치와 그것들을 위한 인간의 연대, 협동에 대해서도 입다물고 있으면서 오직 탈근대적 이야기들에만 관심이 있는 요즘에서, 신본주의적 가치를 토대로 인본주의적 가치를 복원하고, 다시 그것을 토대로 탈근대적 가치를 구축하여 '온전한 가치'를 정립해 나가야 하며, 기독교 신학이 시대마다 새로운 변화와 도전으로 다가오는 시대의 인문학을 끌어안아 자신의 것으로 만듦으로써 온전함을 지향해야 한다. 즉 지금의 문제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들을 수용해서 말씀에 합당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

'온전한 가치의 지향', '온전한 신학의 추구'는 지난 2천 년 동안 사도들과 순교자들 그리고 위대한 신학자들과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이 부단히 걸어온 길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기독교 신학은 매 시대마다 하나님 나라와 이 세상을 잇는 건실한 교량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이라면,,,, 


*이 책의 주된 독자는 그리스도인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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