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학의 시를 오랜만에 읽는다.
시인이 꼭 어디론가 갈 것 같은, 큰 다짐이 들어있다.
시인이 바라는 날들, 시를 쓰지 않아도 좋은 날들이 올 기미는 도무지 보이지 않는다.
어쩌면 모두가 시인이 되는 게 더 빠르지 않을까 싶다.
그러고보니 시인을 못 본 지가 한참되었다.
도토리 두 알이 가지런히 내일을 기다리는 듯 톡톡에 있다.
눈이 자주 내린다.
사서교육원에 지원한 부분으로 주변인들의 말이 무성하다.
누군가는 민생고에 필요한 자격인데 그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아니다고...
발레나 배울까, 얼마나 배부른 소리인가...
나와는 딴 세계에 있는 시인이다. 시다.
각각 따로 가고 있는, 멀리 있는 발과 머리일 뿐.
그래도 내일이 있으니,
어떻게든 시인의 세계에 애써 동참해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