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니 엄청 시원하다. 무더위가 싹 사라졌다. 

역사학자인 저자가 구약성서를 공부하는 법을 읽었다. 성서 속 예언자들의 이야기를 오늘날 적용해 본다. 그때나 지금이나 인간의 사는 모습은 나쁜 쪽으로는 한결 같다. 예언자들이 말하고 있는 미래에 대한 이야기가 지금 여기에 그대로 울려 퍼지게 되고 적용해도 된다. 현재의 도덕적 행위,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것, 사람 사이의 도리에서 선함과 선인이 승리한다는 원리는 절대자의 살아계심을 전제하여야 가능하다. 그래야 악한 이들이 잘 살고 있는 현재의 보루가 된다. 성서 속 예언자들의 외침이 곳곳으로 퍼져 조금 나아지는 우리나라가 되는 데 도움되길 바란다는 저자의 목소리다.

사회정의 문제를 외쳤던 아모스는 기업형 목회자들에게 가장 불편한 존재가 되겠고, 농민을 학대한 지주들의 탐욕과 불의를 꾸짖으며 상인들의 가짜 되와 거짓 저울 추를 비판한 미가와 유복한 계층의 안일과 나태, 종교적 무관심을 꾸짖고 공동체보다 사적인 이익 추구에 골몰하는 소시민적 태도를 비판한 스바냐, 레바논 숲을 벌목하고 동물을 살육한 바빌로니아인을 비판하면서 자연보호 사상을 설파한 하박국, 도시와 궁정의 타락과 음모를 풍자와 비판한 이사야 등이 있다.(39쪽) 

유명한 인사가 죽었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방송매체에서는 왁자지껄, 의견이 분분하다. 남은 자의 몫으로 정확한 자, 정직한 되와 저울 추가 필요하다. 이전의 잣대와 개인의 주관적인 저울 추가 아닌, 공정하고 함의된 되가 필요하다. 이때 예언자들은 뭐라고 말할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