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알고 있으면서도 제대로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십계'에 대한 열명의 고찰이다. 그런게 있지, 하면서 진정한 의미를 모르고 입으로 떠든 경우가 얼마나 많았던가. 그것을 모르면 안되는 것처럼, 하지만 누구라도 깊이 묻을라치면 내 생각보다 어디서 들은 중언부언으로, 때론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곤 했다. '십계'도 각 단어와 문장으로 알면서 그 내용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나의 역할을 다 했다(?), 그런 식이었다. '십계'를 지금 여기에서 다시 풀어 보면, 우리는 함께 살아가고 연결되어 있다. 심지어 사람이 아닌 비인간에게조차, 함께 존재론적으로 살기 위하여, 서로 관계를 맺으면서 공존하게 하는 공동체 법이다. 아우구스티누스가 말한, '죄를 짓지 않을 수 없는 상태'에서도 '참말을 해야 한다. 탐해서는 안된다.' 이러한 상태로 몰아가는 시스템을 인지하고 드러내야 한다. 개인의 역할과 구조적 시스템 간의 간극, 강자와 약자라는 이분법 사고 벗어나기, 이러한 글은 많이 낯설다. 내가 구축한? 현 상태를 계속 유지하고 싶다는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요즘 꼬리를 무는 클럽발 코로나, 정의연, 무뇌와 똥개, 참말은? 등

오랫만에 오남매가 같이 어버이날에 모였다. 영원한 어린이라는 나의 생일도 축하하면서, 부모님은 내년에도 또 이같이 하자고, 당신이 그때 살아있을지 모르지만, 일단, 매달 찾아뵙기로 마음은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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