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은 '어떤 힘이나 조건에 굽히지 아니하고 거역하거나 버팀'으로 사전에 나와 있다. 현재 누리고 있고 가지고 있는 것에 굴하지 않고 더 누리고 더 가지려 하는 게 어려울까, 버리고 나눠주는 게 더 쉬울까... 아무튼 어떻게 하든 저항은 어렵고 힘든 일이다. 십계명의 첫째 계명과 열째 계명의 일맥 상통함으로 기독교인이라면 어떻게 안식일을 지켜야 하는지를 시사한다. 하루의 온전한 쉼도 물론 중요하지만 삶의 전반적인 내용을 아우르고 있다. 우상숭배(첫번째 계명)와 탐심(열번째 계명)은 생산과 소비의 주체가 되는 우리를 끊임없이 생산하도록 내몰고 있고, 재물과 소유에 의존하게 하고, 그러려면 경쟁할 수 밖에 없고, 그러면 타인의 것을 당연하게 뺏도록 만든다. 장애가 있든, 인종이 다르든, 가난한 자든, 노동자든 등등 그 어떤 이유로도 그 누구도 배제되는 일이 없이, 모두가 연대하도록 하는 자세를 배우게 하고, 훈련시키는 것이 교회가 존재하는 핵심이지 않을까... 하나님을 믿는다면서 이웃의 것을 뺏을 수는 없는 일이니... 굴하지 아니하고 거역하고 버티기가 어려운 일이다. 5월인데 벌써 무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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