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말씀을 다시 읽으려 한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을 제대로 아는 것에서 - 부분적이고 선택적으로 알려고 하는 게 아니라, 통합적, 총체적으로 - 그것을 삶의 자리로 옮기도록 노력해야 한다. 특히, 연대하는 자세로, 하지만 내게 너무도 멀고 굉장히 추상적이다. 아니 불편하다...

공의와 정의라는 개념을 제대로 알게 되었다. 

영화 '기생충'을 보았다. 한 때 잘나갔던 그들의 가족들. 지금은 억수같이 내리는 비는 어린아이의 텐트조차 들어가지 못하지만 그들의 집은 더러운 물로, 집기들이 둥둥 떠다니게 된다. 이런 저런 모양으로 확실하게 선을 긋고 구분되지만, 냄새는 도무지 구분되지 않고, 도저히 나뉘지 못한다. 이런,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우리 모습을 재확인시켜 줘서, 찝찝하고 불쾌하지만, 어쩌겠나. 이렇게 살고 있는데.  불우한 이들끼리 같이 살았더라면 달라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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