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권의 책을 챙겨 여기 저기로 많이 다녔다. 지난 밤 초정리 물은 아주 좋았다. 참나무 장작을 때는 한증막과 황토벽돌의 불한증막, 아이스아메리카노, 장작 타는 냄새는 가물거리는 아지랑이 같은 그리움을 불러왔다. 그래도 마음과 머리 속의 묵은 때는 너무 오래 되었다... 우스운 말이지만 이 짧은 글을 쓰면서도 자꾸 뭐라도 좋은 말, 가르치는 말을 적어야 될 거 같고, 교훈?이라도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여전하다... 글이라고 하기엔 영 시원찮은 내 글도 좀 자유를 누리게 하자! 가만히 혼자 많이 웃어보자! 좀 버리자! 몽땅 버려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