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도 '좋은 죽음'이 있다. 어떻게 살았던 우리는 죽는다. 연세가 많은 부모님이 생각났다. 조만간 만나면 죽음에 대해 이야기를 해 봐야겠다. - 만날 때마다 당신이 죽은 후에 어떻게 하라는 매뉴얼을 가지고 와서 몇 번씩 상기시키시지만 - 정작 90이 가까워지는 지금의 마음은 어떠신지 이야기 할 필요가 있다. 혹시, 의료기기의 도움을 받아야 된다면 어떻게 하실 건지도... 당신이 이때껏 잘 살아오신대로 돌아가시기를. 가족들의 기도와 찬송 속에서 평안하게 하나님 나라에 가시기를 기도한다. 부모님과 함께 있는 시간을 되도록 늘려야겠다.
최근 친구 엄마가 도로에서 돌아가셨다. 그래서 이 책을 집어 든 것 같다.
오늘은 겨울비가 내렸다. 바깥의 기온이 얼마나 차가운지는 모른다. 점점 멀어져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