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겸손하게 '사소한 부탁'을 하시고 운명을 달리하셨다. 사소하고 평범하고 상투적인 말을 함부로 대하지 않고 소중하고 특별하게 다루고 있다. 짧은 지혜, 부족한 지식, 느린 이해로 어떤 문장은 몇 번 곱씹어도, 저자의 부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몇 번을 덮었다가 펼쳤다. 태풍은 혼자만 가버렸다. 피해는 주지 않고 더위만 싹 가져가길 바랐는데... 바나나를 심어야 하나, 그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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