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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서른에 책 3,000권을 읽어봤더니
이상민 지음 / 대림북스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언젠가 독서가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어요. 그 기억으로 찾아보았어요. ‘영국 서섹스대학교 인지심경심리학과 데이비드 루이스 박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가장 효과가 좋은 것은 독서인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하네요. 역시 독서가 좋네요. 독서해야겠어요. 여기 다독가의 책이
있네요. ‘나이 서른에 책 3,000권을 읽어봤더니’예요. 주로, 만독(慢讀)을 하는 저는 놀라운 제목이었어요. 그의 이야기가
궁금해요.
독서에 대해
말하네요.
첫째, 독서를 많이
하라고 해요. 둘째, 많이 생각하라고 하네요. 셋째, 현장 경험을 하라고 해요. 넷째, 다른 매체들을 접하라고 하네요.
또, 책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도 있네요.
첫째, 책을 제대로 깊게
보라고 하네요. 둘째, 여러 분야를 섭렵하라고 해요. 다큐멘터리, 영화, 드라마 등을 보면 도움이 된대요. 셋째, 직접 몸을 움직이라고 하네요.
여러 사람을 만나고, 여행도 하라고 해요.
그래서 저자는
다큐멘터리도 3,000편 정도를 봤다고 해요.
독서와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네요. 그의 뜻은 좋아요. 그런데, 독서의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어요. 속독(速讀), 만독(慢讀), 정독(精讀), 통독(通讀),
다독(多讀), 소독(少讀), 음독(音讀), 묵독(默讀), 적독(摘讀) 등이 있어요. 상황과 필요에 맞게 독서 방법을 다르게 해야 하구요.
사람마다 다르기도 하구요. 아쉽게도 이 책에는 독서 방법에 대한 안내가 부족하네요. 자신만의 독서법을 찾으라고는 해요. 그런데, 많은 책을 읽는
것을 권하면서, 여건이 안 되면 적은 책을 깊게 읽으라고만 하네요. 물론 자신도 책에 따라 다르게 읽었다고는 해요. 그래도 독서 방법에 관한
자세한 설명이 있었으면 하네요. 또, 자신의 독서 목록이나, 추천 도서 목록도 없어서 아쉬웠구요. 또, 중언부언하네요. ‘권수에 집착하지 말라는
말과 500권 정도만 읽어도 된다는 말을 계속해서 해오고 있다’라고 하면서 반복은 인식은 하고 있네요. 그리고 이처럼 모순된 말을 하면서 부족한
설명으로 혼란이 오기도 하구요. 둘 다 중요하다고만 하네요. 또, 1,000권 읽지 않은 사람, 300권 읽은 사람 등을 말하는데, 무슨
기준으로 그렇게 나누는지 명확하지 않구요. 자신도 독서와 글쓰기는 다르다고 하더니, 글이 미숙해요. 그리고 단언하는 부분이 많아요. 자신감은
좋지만, 자신의 뜻을 주장할 때는 충분한 객관적인 근거가 필요하거든요. 특히, 독서와 삶, 사회 이야기를 할 때, 연구 결과도 함께 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구요. 사족도 있어요. 자신의 총학생회장 선거 출마 이야기와 짧은 취직 이야기는 자세히 할 필요는 없었어요. 그리고 저는
‘슬로 리딩’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어요. 일본의 한 국어 교사가 교과서 대신 소설 ‘은수저‘를 3년에 걸쳐 읽기와 쓰기, 생각하기 등 다방면으로 접근하며
일상생활의 다양한 상식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소개되더라구요. 이런 것도 이 책에서 소개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더 생각하고, 글을 더 다듬었으면 괜찮았을 텐데요. 아쉬운 책이에요.
출판사로부터 받은 책을
읽고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