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6일.

미국에서 한 아이가 왔다.

와이파이 공유기다.

그런데, 내가 생각한 아이가 아니다.

판매자 실수가 아니다.

그렇다. 내가 잘못 주문한 거다.

시작은 누군가의 특가 정보에 대한 글이었다.

아마존에서 넷기어의 rax50을 저렴하게 판다는.

그걸 본 나는 고민에 들어갔다.

그때 쓰고 있던 와이파이 공유기는 가성비 모델로 집 안에서 음영 지역이 있었다.

조금 불편했던 그 아이.

그렇게 몇 년 동안 써서 이번에 새로 장만하기로 했다.

그런데, 새벽에 졸려서 잘못 주문했나 보다.

속도를 나타내는 aX5400으로 검색하고 저 아이를 주문했던 것 같다.

Rax50도, AX73도 ax5400이므로.

내가 받은 저 아이도 좋다.

문제는 굳이 해외 직구로 만나지 않아도 되는 아이였다.

가격적인 혜택이 없는 것이다.

게다가 내가 구매하고 가격이 내려가는 기적까지.

아무튼 잘 쓰고는 있다.

참, 설치는 쉬웠다.

앱을 설치하고 하라는 대로 하면 된다.

내 방에 책이 많아서 선을 연결하기가 어려웠을 뿐.

또, 그 선을 살짝 잘못 연결해서 시간이 더 걸렸을 뿐.



눈이 오는 토요일.

창밖을 보며, 뜬금없이 떠오른 나의 실수를 반성했다.

새벽에 졸면서 주문하면 잘못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교훈.

잊지 말자.

그런데, 미국에서 온 저 아이는 나에게 올 운명이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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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21-12-18 20: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국 캐나다 110볼트 아닌가요??

사과나비🍎 2021-12-18 21:52   좋아요 0 | URL
아, 예~ 맞아요~^^* 사진에서처럼 그래요~ 그래서 일명 ‘돼지코’라는 걸 끼워야 해요~
저는 전에 해외 직구한 외장 hdd 때문에 샤오미 멀티탭을 사용하거든요~ 그건 다 돼요~^^*
물론 멀티탭에 쓸 돼지코는 하나 있어야 하지만요~^^*
그리고 전에 쓰던 공유기에 있던 걸로 써도 될 것 같은데요. 그냥 올 걸로 쓰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