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가 상당히 밀린 관계상
소장하지 않고 중고로 되팔거나 처분하기로 마음먹은 책들의 리뷰부터 함 올려봅니다.
이 책 5년전에 샀는데 이제
봤습니다. 사실 요런류의 공포소설은 제가 별로 안좋아하는데 하필 기담문학 고딕총서라는 시리즈로 요런 류의 책들이 몇 권 발매가
됐습니다.
이런 시리즈는 여러 분야가 섞이다보니
보다보면 마음에 드는것도 있거든요. 그중 처음에 산 괴담이라는 책과 뼈 모으는 소녀란 책이 제법 마음에 들었던게 문제입니다. 이왕 사는거
시리즈를 다 사지 뭐-라는 마음으로 시리즈 전체를 샀는데 뒤로 갈수록 점점 마음에 안들면서 앞에 네 권인가만 보고 뒷에는 보지도 않고 쌓아둔채
이렇게 시간이 흘렸네요.
읽기는 해야지 하고 읽었지만 역시나
이 책은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전 기담이나 괴담을 썩 좋아하는 편이지만 괴상한 이야기라는 측면을 좋아하는 거지 공포라는 측면을 좋아하는건
아니거든요.
밤중에 읽으면서 찬찬히 생각하면
무섭기는 하지만 무서운거랑 재밌는거랑은 다르니까요. 별로 제 마음에 드는 책은 아니었습니다. 더구나 다른 시리즈는 찾지도 못했네요
추리소설인듯 아니듯. 분명히 사람도 죽었고 범인은
찾았으니 추리라는 과정은 찾아볼수가 없으니 이것이 과병 추리소설인것인가. 이건 범인을 찾은것이 순전히 찍기 수준이니 원.
추리소설로써는 별 가치가 없는 소설이네요.
시리즈이기는 한데 두 권으로 끝난
시리즈라 뭐라 말하기 어렵긴한데요. 재미가 없는건 아닙니다만 조금 애매모호합니다. 전작인 얼음공주는 정말 재미있었는데 이건 좀. 더구나 전작에서
큰 활약을 펼친 여주인공께서 임신이라는 사건으로 별다른 활약이 없으셔서 말이죠. 작품의 분위기도 아주 다릅니다. 얼음과 추위로 가득했던 전작에
비해 이번에는 더위와 햇빛으로 가득한데다 전반적인 분위기가 약간 짜증이라리 더위로 인한 불쾌지수가 가득했달지 하는 그런
분위기입니다.
그래도 다음 권이 더 나왔다면 계속 구입했을것 같은데 여기서 더 발간이
안되네요. 이 두권만 달랑 가지고 있기에는 그다지 큰 매리트가 없을것 같습니다.
역시 몇 년전에 산 책인데 이 책도 역시 많이 망설인
책입니다. 단편집이라서요. 그래도 평이 좋고 마침 바로 중고가 나왔길래 구매했는데 사고보니 역시 별로 내키지 않아-라면서 내팽겨쳐놨다 이제야
봤습니다.
내용은 재미있고 좋았습니다.
기발한 상상력과 소름끼치는
반전이 적절히 섞여있는 단편집입니다. 책의 수준은 아주 높고 좋습니다만 제가 그닥 좋아하는 분야가 아닌지라 다시 볼것 같지는
않네요.
한창 음식관련 책들에
빠져있을때(물론 지금도 이 분야에는 빠져있습니다만) 산 책입니다. 책이 밀리다보니 쉽기 읽히는 에세이를 먼저 읽고 소설은 나중에 읽어야지
하다보니 지나치게 오래되고 말았네요.
나이든 노숙자가 신참 노숙자를 음식의 길을 통해
이끌어주다 결국은 제대로 된
삶으로 돌려보낸다는 내용인데 약간은 허황되다 싶은 부분이 많았습니다.
뭘 굳이 노숙자로 살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고요. 소설이 꼭 현실과 일치할 필요는 없지만 판타지 장르가 아닌 이상은
현실과 너무 달라도 이상하죠.
그런 점에서 노숙자인 얏상이
지나치게 미화된듯이 나와서 조금 이상하고, 이제 겨우 중학생인 여자에가 수타메밀
장인이 되겠다며 가출까지 감행하는것도 좀 과한듯 합니다. 그때 만난 노숙자랑 18살에 결혼하는것도 좀 너무
지나치잖아요.
그런 허황된 부분들이 너무
많다보니 뒤로 갈수록 좀
지겨워지더군요. 크게 재미있지는 않지만 무난하니 술술 읽히는 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