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열심히 쓴 책을 이렇게까지  폄하하기는 좀 그러하나 정말 하나도 마음에 드는 내용이 없던 책입니다.

 

 

 

 

 

 

 

 

 

 

 

 

 

 

 

 

내용을 자세히 보지도 않고 표지그림만 보고 홀랑 산 이 책. 첫 줄부터 마지막 줄까지 정말 한 줄도, 단 한 줄도 마음에 드는 내용이 없던 책입니다. 아무리 재미없는 책이라도 조금쯤은 괜찮은 구석이 있는 법인데 이 책은 정말 마음에 드는 구석이라고는 없더군요. 대실패.

 

 

 

 

 

 

 

 

 

 

 

 

 

 

 

 

이 분 책 두권을 동시에 샀었습니다. 이기적 식탁과 이기적 고양이라는 책이죠. 그 중 이기적 고양이라는 책을 먼저 봤습니다. 벌써 한 3년쯤 전에요.

근데 보니 그 책이 정말 제 취향이 아니더군요. 그렇다면 이 책도 취향이 아닐것은 뻔할터. 구석에 던져뒀던건데 일단 한번 읽어보고 처리하려고 봤는데 역시나 제 취향은 아니더군요.

제가 제일 싫어하는건중 하나가 섹스와 음식을 먹는것을 같은 일처럼 표현하는겁니다. 물론 둘 사이에 유사한 쾌락이 존재하는것은 사실이나 전 싫어하거든요. 글고 제발 음식 책 써놓고는 애인자랑이나 사랑타령 좀 안했으며 좋겠어요.

 

 

 

 

 

 

 

 

 

 

 

 

 

 

 

 

이 책은 특별히 나빴다기보다 제가 생각하던 내용이 아니라서. 식당관련 에세인줄로만 알고 샀는데 실제로 음식 만드는 레시피가 내용의 반쯤 되더라구요. 아무리 좋게 말하고 잘 설명해도 사실 이런 서양음식들 집에서 하기 어렵잖아요. 그런 향신료나 양념들 갖춰놓기도 어렵구.

크게 재밌지도 않고, 별로 쓸모도 없어서 약간 실망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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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열차게 올리다 정말 잠깐, 잠깐 쉰줄 알았는데 마지막 리뷰가 7월말이었네요. 언제 시간이 이렇게 흘러간건지...

 

 

 

 

 

 

 

 

 

 

 

 

 

 

 

 

이런 애완동물 관련책, 특히 만화책 그만 사려고 했건만은 보이면 또 이렇게 습관적으로 사게 됩니다. 콩알이와 팥알이라는 두마리 고양이에 대한 만화인데 특별히 재미있지는 않더군요. 그저 그런 수준입니다. 이런 종류의 책은 등장하는 애완동물을 화자로 내세우는 것보다 그냥 관찰자의 입장에서 보이는데로 그리는게 더 재미있는것 같습니다.

 

 

 

 

 

 

 

 

 

 

 

 

 

 

 

 

전혀 살 생각이 없던 책인데 회사에서 약간 심심할때 미리보기로 좀 봤더니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어서 산 책입니다. 너만 찌질하냐? 나도 찌질하다! 라는 소제목이 너무 웃겨서 봤는데 내용이 정말 웃프드라구요. 근데 그 찌질함과 웃음의 코드가 절묘하게 잘 섞여있더군요. 너무 찌질하기만 하면 짜증나는 법이거든요. 강추!

 

 

 

 

 

 

 

 

 

 

 

 

 

 

 

 

요즘 새로 알게되어 슬금슬금 사모으고 있는 작가분의 책입니다. 여행기와 음식얘기를 좋아하는 제게 식탐여행이란 성경과도 같은거죠. 이분 음식그림은 맛있다기보다 귀여​운데 그게 또 은근 괜찮더라구요. 음식그림이 진짜 사실적이라던지 정말 맛있어보인다던지 하는것과는 거리가 먼데도 읽다보면 느낌이 좋거든요. 이런 여행기 좀 더 내주셨으면 좋겠네요.

 

 

 

 

 

 

 

 

 

 

 

 

 

 

 

 

 

만화라고 하긴 약간 애매한 만화입니다. 일종의 한컷만화같은 분야인데 미국신문같은거에 자주 등장하는 만화 같은거예요. 한컷짜리 그림에 유머러스한 대사 한 줄이 딱 적혀있는 그런거요. 미국사람들이 이런거는 진짜 잘 만드는거 같아요.  ​
촌철살인의 한마디 유머가 ​정말 재미있습니다. 박장대소하는 그런 유머는 아니고 읽다보면 그냥 빙그레 웃게되는 그런거죠.
재미있고 내용도 좋긴하지만 책 소개에 나오는 힐링북이니 어쩌니 하는 소리는 과장입니다. 요즘 힐링이라는 말을 어디서나 정말 개나 소나 다 갖다붙이고는 하는데 보기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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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캣님의 그림이 표지길래 봤다가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산 책입니다. 그것도 괜찮겠네-라는 말의 느낌이 웬지 너무 좋게 느껴지더라구요.

에세이가 내용이 나쁘진 않습니다만 솔직히 한 챕터가 내용이 너무 짧아요. 적어도 두세장은 넘어가야 한다는게 제 지론인데 이건 거의 대부분 한 페이지짜리거든요. 어떤건 한 페이지도 안되는 것도 있습니다. 아무리 에세이라도 이렇게 짧아서야 싶거든요.

깊은 울림이 있는 에세이는 아니지만 그럭저럭 괜찮은 편입니다.

 

 

 

 

 

 

 

 

 

 

 

 

 

 

 

 

 

마스다 미리님의 여행 에세이입니다. 제목 그대로 잠깐(동안) 저기(가까운 곳)까지만, 이라는 느낌의 에세인데 내용이 좋습니다.
만화책은 약간 좋은지 아닌지 싶은 정도여서 살까말까 했는데(이럴때 결국은 사버립니다만) 에세이는 생각보다 퍽 괜찮았습니다. 다른 에세이들도 함 사볼까 싶네요.

 

 

 

 

 

 

 

 

 

 

 

 

 

 

 

 

 

이 작가분의 책은 처음입니다. 이 책보다 사실 시골은 그런것이 아니라-라는 책을 사려고 했는데 이 책이 중고로 나왔길래 어떤가 싶어서 한번 사봤습니다.
삶에 대한 약간은 과격한 조언을 하시는 분인데 어떤건 좀 너무 과격하다 싶고 어떤건 맞는 말이다 싶은것도 있습니다. 전반적인 내용이 약간 과격해요. 하지만 통쾌하고 속시원한 면도 있기는 합니다.
덧글. 리뷰가 점점 짧아지고 있​습니다. 써야할 책들이 쌓여있다보니...이래서야 읽은 책을 한번 되새겨 본다는 원래의 의미가 퇴색되는듯 합니다만...어쩔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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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요즘 이렇게 열심히 리뷰를 쓰는 이유는....책의 수를 줄여보기 위해섭니다. 얼마전 사고 싶던 파운데이션 시리즈가 새로 발매가 되었더군요. 금액이 너무 세서 조금 내려갈까 기다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정가 인하로 돌아섰더군요. 그래도 가격이 작지는 않았습니다. 7권 한질인데 거의 8만원이거든요.(애초에는 11만원이 넘었죠) 이 기회를 넘겨 또 다시 절판이 되면 이제 또 어디서 사나 싶어서 드디어 질렀습니다. 그리고 그 책을 다시 넣을 공간을 만들기 위해 책을 처분하기로 한 바, 열심히 리뷰를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리뷰에는 엄청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 아이이치로라는 일본이름으로도 굉장히 이상하고 발음하기 어려운 주인공이 등장하는 추리소설입니다. 이, 아 아이이치로라는 남자는 사진작가인데(그곳도 이상한 사진만 찍는) 겉보기로는 어느나라 왕자님 못지않게 잘생긴 인물이지만 하는짓은 생뚱맞고 허당인 아마추어 탐정입니다.
본인은 아마추어 탐정을 지향하고 있지 않지만 가는곳마다 살인사건이 일어나서 어쩔수 없이 해결하게 되는 소위 김정일파에 속하는 탐정이죠.
형식은 단편이라서 굉장히 큰 트릭이나 엄청난 미스터리가 있지는 않습니다. 따지자면 코지 미스터리에 가깝다고 할수 있습니다.
코지 미스터리보다는 사건 자체는 좀 무겁지만 형식이 단편이다보니 깊이 들어가지는 않고 약간 가벼운 선에서 사건이 끝납니다.
정체모를 교수와 정말 존재하나 싶은 정체모를 생물들의 사진만 찍으러 다니던, 생긴건 어느 나라 왕자님 같은 이 탐정의 존재의 제일 큰 반전은 진짜 어느 나라 왕자님이시라는 것입니다. 마지막 장면은 대관식으로 끝이 난다는 다소 이상한 반전이 존재하는 묘한 탐정소설입니다. 유머 미스터리라고 하시던데 유머 부분도 그다지 재밌다고 하긴 그렇더군요. 그냥저냥 무난한 추리소설이었습니다.

 

 

 

 

 

 

 

 

 

 

 

 

 

 

 

 

보이는 대로 표지에 나오는 덩치 큰 남자가 바보 아저씨 제르맹이고 오른쪽에 작은 여자분이 제르맹을 책으로 이끌어주는 마르게리트 할머니입니다.

제르맹은 결코 바보는 아닙니다. 다만 무관심 속에서 지내서 그런것뿐입니다. 한여름 축제에서 지나가는 여행자와의 사이에서 제르맹을 낳은 어머니는 자신의 불행을 모두 그에게 풀며 지냅니다. 설상가상으로 학교에서 만난 선생은(절대 님자를 붙일수 없는 그런 인간이죠) 제르맹이 조금 느리고 둔하다는 이유로 가르침을 핑계삼아 괴롭힐 뿐입니다.

그 결과 글을 읽을줄 모르던 제르맹은 우연히 공원에서 만난 마르게리트 할머니의 도움으로 조금씩 글을 깨우쳐 갑니다.

마르게리트 할머니는 박사 출신으로 굉장히 해박한 지식을 가진 분입니다. 제르맹은 그녀에게 자신이 글을 모르는걸 숨기지만 그녀는 모든걸 눈치채고도 모르는척 그를 책의 세계로 인도해 줍니다.

덩치 크고 아이 같고 글조차 모르는 제르맹과 작고 연약하며 머리 좋은 할머니의 우정은 제르맹의 인생을 변화시킵니다. 아마도 마르게리트 할머니의 인생도 변화시켰을테죠. 보기 좋고 훈훈하고 따뜻한 그런 책과 사람과 관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독특한 형식의 추리소설을 쓰는 분입니다. 공포 + 괴담 + 추리소설같다고나 할까요. 처음 읽은건 산마처럼 비웃는것이라는 작품인데 정말 독특한 작품이더군요. 등골이 오싹한 분위기와 추리소설의 결합이 정말 절묘했습니다.
그래서 그 분 작품을 다 모으기 시작했는데 두번째 읽은 것이 이 책입니다. 주인공인 미쓰다 신조와 친구인 아스카 신이치로는 나라 현의 한 헌책방에서 <미궁초자>라는 제목의 이상한 동인지를 입수합니다. 미쓰다 신조와 아스카 신이치로가 이 <미궁초자>에 수록된 첫 번째 소설 '안개 저택'을 읽은 후 이상한 현상이 생깁니다. 첫번째로는 상상을 초월하는 짙은 안개의 습격을 받게되죠. 두번째 '자식귀 유래'를 읽은 후엔 아이의 수상쩍은 울음소리가 주위를 맴돌게 되고요.
즉 <미궁초자>에 실린 소설 속 세계가 독자의 현실 세계에 침입해 괴이한 영향을 끼치는 겁니다. 그리고 그 현장으로부터 벗어나려면 작품 속 수수께끼를 풀어야만 합니다. 한 이야기의 수수께끼를 풀면 다음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고 그 영향력은 점점 강해져갑니다.
대략의 줄거리는 이러한데 역시나 공포와 추리를 결합한 솜씨가 보통이 아닙니다. 독특하고 기이한 소설이예요. 마지막 결말이 조금 마음에 안들기는 했습니다만 책 자체는 정말 재미있습니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추리소설적인 재미와 결과를 예측할수 없는 기담의 조화가 한치의 빈틈도 없습니다. 공포소설을 그닥 좋아하지 않은 저도 정말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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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가 상당히 밀린 관계상 소장하지 않고 중고로 되팔거나 처분하기로 마음먹은 책들의 리뷰부터 함 올려봅니다.

 

 

 

 

 

 

 

 

 

 

 

 

 

 

이 책 5년전에 샀는데 이제 봤습니다. 사실 요런류의 공포소설은 제가 별로 안좋아하는데 하필 기담문학 고딕총서라는 시리즈로 요런 류의 책들이 몇 권 발매가 됐습니다.

이런 시리즈는 여러 분야가 섞이다보니 보다보면 마음에 드는것도 있거든요. 그중 처음에 산 괴담이라는 책과 뼈 모으는 소녀란 책이 제법 마음에 들었던게 문제입니다. 이왕 사는거 시리즈를 다 사지 뭐-라는 마음으로 시리즈 전체를 샀는데 뒤로 갈수록 점점 마음에 안들면서 앞에 네 권인가만 보고 뒷에는 보지도 않고 쌓아둔채 이렇게 시간이 흘렸네요.

읽기는 해야지 하고 읽었지만 역시나 이 책은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전 기담이나 괴담을 썩 좋아하는 편이지만 괴상한 이야기라는 측면을 좋아하는 거지 공포라는 측면을 좋아하는건 아니거든요.

밤중에 읽으면서 찬찬히 생각하면 무섭기는 하지만 무서운거랑 재밌는거랑은 다르니까요. 별로 제 마음에 드는 책은 아니었습니다. 더구나 다른 시리즈는 찾지도 못했네요 

 

 

 

 

 

 

 

 

 

 

 

 

 

 

 

추리소설인듯 아니듯. 분명히 사람도 죽었고 범인은 찾았으니 추리라는 과정은 찾아볼수가 없으니 이것이 과병 추리소설인것인가. 이건 범인을 찾은것이 순전히 찍기 수준이니 원. 추리소설로써는 별 가치가 없는 소설이네요.

 

 

 

 

 

 

 

 

 

 

 

 

 

 

 

시리즈이기는 한데 두 권으로 끝난 시리즈라 뭐라 말하기 어렵긴한데요. 재미가 없는건 아닙니다만 조금 애매모호합니다. 전작인 얼음공주는 정말 재미있었는데 이건 좀. 더구나 전작에서 큰 활약을 펼친 여주인공께서 임신이라는 사건으로 별다른 활약이 없으셔서 말이죠. 작품의 분위기도 아주 다릅니다. 얼음과 추위로 가득했던 전작에 비해 이번에는 더위와 햇빛으로 가득한데다 전반적인 분위기가 약간 짜증이라리 더위로 인한 불쾌지수가 가득했달지 하는 그런 분위기입니다.

그래도 다음 권이 더 나왔다면 계속 구입했을것 같은데 여기서 더 발간이 안되네요. 이 두권만 달랑 가지고 있기에는 그다지 큰 매리트가 없을것 같습니다.

 

 

 

 

 

 

 

 

 

 

 

 

 

 

 

 

 

역시 몇 년전에 산 책인데 이 책도 역시 많이 망설인 책입니다. 단편집이라서요. 그래도 평이 좋고 마침 바로 중고가 나왔길래 구매했는데 사고보니 역시 별로 내키지 않아-라면서 내팽겨쳐놨다 이제야 봤습니다.

내용은 재미있고 좋았습니다. 기발한 상상력과 소름끼치는 반전이 적절히 섞여있는 단편집입니다. 책의 수준은 아주 높고 좋습니다만 제가 그닥 좋아하는 분야가 아닌지라 다시 볼것 같지는 않네요.

 

 

 

 

 

 

 

 

 

 

 

 

 

 

 

한창 음식관련 책들에 빠져있을때(물론 지금도 이 분야에는 빠져있습니다만) 산 책입니다. 책이 밀리다보니 쉽기 읽히는 에세이를 먼저 읽고 소설은 나중에 읽어야지 하다보니 지나치게 오래되고 말았네요.

나이든 노숙자가 신참 노숙자를 음식의 길을 통해 이끌어주다 결국은 제대로 된 삶으로 돌려보낸다는 내용인데 약간은 허황되다 싶은 부분이 많았습니다.

뭘 굳이 노숙자로 살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고요. 소설이 꼭 현실과 일치할 필요는 없지만 판타지 장르가 아닌 이상은 현실과 너무 달라도 이상하죠.

그런 점에서 노숙자인 얏상이 지나치게 미화된듯이 나와서 조금 이상하고, 이제 겨우 중학생인 여자에가 수타메밀 장인이 되겠다며 가출까지 감행하는것도 좀 과한듯 합니다. 그때 만난 노숙자랑 18살에 결혼하는것도 좀 너무 지나치잖아요.

그런 허황된 부분들이 너무 많다보니 뒤로 갈수록 좀 지겨워지더군요. 크게 재미있지는 않지만 무난하니 술술 읽히는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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