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캣님의 그림이 표지길래 봤다가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산 책입니다. 그것도 괜찮겠네-라는 말의 느낌이 웬지 너무 좋게 느껴지더라구요.
에세이가 내용이 나쁘진 않습니다만 솔직히 한 챕터가 내용이 너무 짧아요. 적어도 두세장은 넘어가야 한다는게 제 지론인데 이건 거의 대부분 한 페이지짜리거든요. 어떤건 한 페이지도 안되는 것도 있습니다. 아무리 에세이라도 이렇게 짧아서야 싶거든요.
깊은 울림이 있는 에세이는 아니지만 그럭저럭 괜찮은 편입니다.
마스다 미리님의 여행 에세이입니다. 제목 그대로 잠깐(동안) 저기(가까운 곳)까지만, 이라는 느낌의 에세인데 내용이 좋습니다.
만화책은 약간 좋은지 아닌지 싶은 정도여서 살까말까 했는데(이럴때 결국은 사버립니다만) 에세이는 생각보다 퍽 괜찮았습니다. 다른 에세이들도 함 사볼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