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한살의 프라하
박아름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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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너무 작은 책이다. 크기도 내용도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작은 책이다. 책의 재질도 나쁘고 사진도 흐릿하니 별로고 안내도 나로서는 약간 기대미만이었다. 민박집을 하게 된 얘기를 재미나게 얘기할줄 알았더니 그저 이러해서 어쩌다보니 민박집을 하게 되었더라는 너무나도 밍밍한 얘기 몇 페이지가 다다. 그나마도 내용이 너무 작다. 민박집을 하게 된 내용도 너무 작고 프라하를 소개한 페이지도 너무 작다.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둘 다 놓친 격이랄까. 프라하를 소개했다기도 뭐하고 민박집을 하게된 자신의 얘기를 했다기도 뭐한 둘다 이도저도 아닌 수준이다. 차라리 둘 중 하나에 포커스를 맞췄으면 좋았을것을. 요런 책에 돈 만원이라니 너무 슬프다. 그나마 할인에 할인쿠폰까지 하면 7천원에 산거야 라며 스스로를 위안해 보지만 T^T. 쿠폰에 혹해서 산 책들 중 제대로 된 책이 별로 없었건만 이번에도 역시 쿠폰에 홀랑 넘어가 버린 내가 너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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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빌론 성 풍속사
폴케르트 하스 지음, 모명숙 옮김 / 사람과책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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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이런~~이다. 바빌론이 어떻게 그렇게 성경에서 악명을 떨치게 되었는지도 궁굼하고 또 보통의 역사에서 바빌론이나 앗시리아등은 참으로 밝혀지지 않고 가르쳐주지도 않는 역사들이라 궁금함에 샀는데 영 실망이다. 이 지방의 문서들이 남은것이 적다는것은 알고 있었지만 아무리 성 풍속사라 해도 보통사람들의 성에 대한 설명은 없고 순 매춘부에 대한 얘기만 나온다. 그것도 이러저러해서 매춘 제도가 어쩌고 이런식으로 일목요연한것도 없이 너무나도 중구난방으로 서술해두었다. 그저 존재하는 텍스터들을 닥치는대로 끌어모아서 갖다붙인것같은 느낌이랄까? 정말 전문가가 서술한 책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이지 대 실망한 책이다. 내가 모자란것인지 작가가 모자란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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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디지 않아도 괜찮아 - 나를 움직인 한마디 두 번째 이야기
박원순.장영희.신희섭.김주하 외 지음 / 샘터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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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그림에 예쁜 글들이 어울린 정말 동화책같이 예쁜 책이다. 선물용으로 정말 딱이다 싶은 책이다 싶게 책안에 선물용으로 쓸 수있는 포장지까지 구비되어 있다. 내용이 작다보니 가볍게 읽고 좋은 사람들에게 선물해주어도 좋을책이다. (벌써 다 읽고 포장까지 해서 줄 사람까지 다 정해놨다)

너무 예쁜 책이지만 솔직히 말해서 내용은 그다지 가슴에 와닿지는 않았다. 좋은 얘기란것은 어쩌다 한번씩 들어야지 가슴에 남는 법이지 이런식으로 좋은 얘기만 너무 많이 모아놓으면 오히려 더 남는것이 없는것같다. 넘치는 것은 모자란만 못하다고 좋은 얘기들이 너무 차고 넘치다보니 오히려 남는것이 없다고나 할까. 하루에 한 챕터씩 잠들기전에라든지 차안에서 잠깐 10분정도 읽고 생각에 잠겼으면 좋았을 책을 지나친 욕심에 한꺼번에 읽어버리는 바람에 책의 색깔이 바랜것같아 아쉽다. 이렇게 생각하면서도 도저히 한번 잡은 책은 그 자리에서 끝을 봐야지 두고두고 조금씩 읽지는 못하겠으니 참으로 답답한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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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레프트 왼손잡이가 세상을 바꾼다
데이미드 올먼 지음, 신현승 옮김 / 황금나침반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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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책을 산 이유는 솔직히 내가 왼손잡이기 때문이다. 내 어린시절 최초의 기억들중 하나는 밥상에서 왼손에 숟가락을 든 내게 오른손잡이를 강요하던 부모님이고 나는 투쟁에서 이겨 밥은 왼손으로 먹지만 선생들의 핍박에서는 이기지 못해 글은 오른손으로 쓴다. 왜 사람들은 왼손잡이를 이상하게 볼까? 왜 굳이 오른손으로 하게 할까? 우리가 왼손을 쓰겠다면 그냥 쓰게 두면 될것을 왜 굳이 오른손으로 바꾸려고 할까? 어린시절 이런 문제가 내게 얼마나 궁금했는지. 우리는 왜 오른손잡이 투성이인 이 세상에 왼손잡이로 태어났으며 이런 불편을 감수하고도 왼손을 고수할까? 이 책에서 놀란것은 서양에서도 왼손을 좋아하지 않으며 왼손잡이 어린이를 오르손으로 교정하려 한다는 점이었다. 지금은 덜하지만 예전엔 서양에서도 심했으며 지금도 강제는 아니더라도 오른손을 사용하길 권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왜 왼손잡이인가. 뇌의 문제일까? 근육의 문제일까? 진화의 문제? DNA의 지시? 왜 인류는 오른잡이가 더 많을까? 오른손이 진화에 적당했다면 왜 왼손잡이는 사라지지 않은걸까? 왼손잡이의 뇌는 오른손잡이와 다르다. 왜 그럴까? 유인원들은 왼손잡이가 없을까? 이 모든 비밀을 추적해간 작가의 여정을 따라다니다 보니 의외로 이런 연구를 하는곳이 참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아직까지 이렇다! 하고 결론을 내린곳은 없지만 왼손잡이인 나로서는 읽는 내내 유쾌한 생각이 들었다. 만일 세상이 전부 오른손잡이라면 누가 이런 연구를 하겠는가. 우리같은 왼손잡이 덕분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연구를 하고 있으니 어찌 유쾌하지 않겠나. 언젠가 우리 뇌의 비밀이 좀더 밝혀진다며 우리가 왜 왼손잡이인지도 밝혀지리라. 그리고 그 과정을 하나 하나 밟아가는것도 즐거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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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잡대마왕 2015-12-16 0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도 가족 중에 저만 왼손잡이라 공감이 가네요 중고라도 읽어볼까 합니다
 
세상의 모든 크리스마스
폴 오스터 외 지음, 알베르토 망구엘 엮음, 김석희 옮김 / 황금나침반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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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서 산 책인데 기대와 달라도 너무 달라서 실망 그 자체다. 이건 무슨 세상의 모든 슬픈 크리스마스 라든지 세상의 모든 절망적인 크리스마스라고 제목을 붙여도 하등의 문제가 없겠다. 무슨 이런 칙칙하고 꿀꿀한 크리스마스들만 모아놨는지. 분명히 우리가 하하호호하면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순간 세상 어느 곳에서는 울며 불며 사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해도 너무 하다. 유명한 작가들이 쓴 단편이라기에 기대를 하고 샀건만은 어찌 이리 다들 하나같이 우울한지. 다들 무슨 크리스마스에 한이라도 있는 사람들만 모아서 만든 책인가보다. 크리스마스를 생각하면 절대로 읽지말아야할 책에 추천하고 싶다. 세상이 모두다 행복을 외치는 순간 불행한 이들을 볼아보는 사람들도 분명 있어야겠지만 솔직히 이 책을 사는 사람들이 그런걸 기대하며 샀을것 같지는 않은데...우울과 절망과 슬픔과 눈물이 뒤범범이 된 책표지만 봐도 온 세상이 회색하늘로 가득찬듯한 그런 책이다. 세상의 모든 크리스마스가 이렇다면 세상 살 맛 나겠나.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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