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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크리스마스
폴 오스터 외 지음, 알베르토 망구엘 엮음, 김석희 옮김 / 황금나침반 / 2006년 11월
평점 :
품절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서 산 책인데 기대와 달라도 너무 달라서 실망 그 자체다. 이건 무슨 세상의 모든 슬픈 크리스마스 라든지 세상의 모든 절망적인 크리스마스라고 제목을 붙여도 하등의 문제가 없겠다. 무슨 이런 칙칙하고 꿀꿀한 크리스마스들만 모아놨는지. 분명히 우리가 하하호호하면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순간 세상 어느 곳에서는 울며 불며 사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해도 너무 하다. 유명한 작가들이 쓴 단편이라기에 기대를 하고 샀건만은 어찌 이리 다들 하나같이 우울한지. 다들 무슨 크리스마스에 한이라도 있는 사람들만 모아서 만든 책인가보다. 크리스마스를 생각하면 절대로 읽지말아야할 책에 추천하고 싶다. 세상이 모두다 행복을 외치는 순간 불행한 이들을 볼아보는 사람들도 분명 있어야겠지만 솔직히 이 책을 사는 사람들이 그런걸 기대하며 샀을것 같지는 않은데...우울과 절망과 슬픔과 눈물이 뒤범범이 된 책표지만 봐도 온 세상이 회색하늘로 가득찬듯한 그런 책이다. 세상의 모든 크리스마스가 이렇다면 세상 살 맛 나겠나. 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