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괴지이 4 - 연견귀, 완결
모로호시 다이지로 지음 / 시공사(만화)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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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에 기이한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3권까지 나오다 말았던 책이다. 이 작가의 작품이 워낙 마음에 들기에 만화책치고는 비싼 이 책을 덥석 샀건만은 문제는 확실히 4권 완결이라고 나와있건만은 4권이 완결이 아니란 점이다. 얘기가 중간에서 끊긴다. 예언서를 서로 보겠다고 탐내는 사람들을 물리치며 스승님이 시키신대로 길을 재촉하고 있는 아귀. 거의 무협만화 수준의 실력을 뽐내며 길을 재촉하는데...여기서 끝이다. 가는 중간인데 거기서 끝이란다. 아마 이 뒤을 작가가 쓰지 않은 모양인데 그런점을 정확히 밝혀줘야지 완결이라고 하면 어떻하란 말이다냐. 해도 너무하네 싶다. 단편이라 여기서 끝나도 상관없는것도 아니고 한참 얘기가 진행하던 중인데 끝내다니 그걸 완결이라고 팔다니. 상술이라도 너무 심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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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천사 2009-07-27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 원판이라도 있는지 찾아봤더니, 일본에서도 4권까지만 나왔더군요. 그래서 혹시 작가가 돌아가셨나 싶어서 검색해보니.... 그런것도 아닌듯.... -.-;;;
 
테메레르 4 - 상아의 제국
나오미 노빅 지음, 공보경 옮김 / 노블마인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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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중국까지. 다시 이스탄불을 거쳐 영국에서 이제 아프리카까지 가다니. 완전 세계여행이 따로없다. 전편까지는 사실 공군과 용이라는 픽션이 더해졌어도 영국과 프랑스의 전쟁상황 등은 실제 역사와 아주 비슷했다. 그런데 이제부터 달라진다.

영국으로 돌아와보니 신대륙에서 건너온 인디오용이 퍼트린 전염병으로 영국용들은 거의 전멸상태다. 병에 걸리지 않은 테메레르를 본 용의사들은 중국으로 가던 중 케이프타운에서 테메레르가 잠깐 아팠다 나은것을 치료의 실마리로 보고 일부용들을 데리고 아프리카로 출발한다. 결국 아프리카에서 치료약을 발견하는데..

(여기서부터 스포성이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프리카 용들과 부딪치게 되는 테메레르 일행. 기이하게도 아프리카에서는 용들을 조상들의 환생으로 보고 있었고 이 용들은 자신의 후손들을 납치하여 노예로 팔고 있는 백인들에게 분노한 상태다. 이들에게 잡혔다 탈출하여 케이프타운으로 돌아와보니 온 아프리카의 용들이 연합하여 백인들을 아프리카에서 몰아내는 중이었다. 사실 영국의 노예사냥은 미대륙과 더불어 영국을 대영제국으로 끌어올린 원동력중 하나였는데 이제 아프리카 용들이 그들을 쫓아냈으니 앞으로 영국이 어떻게 변해갈지 궁금하다. 사실 프랑스와의 싸움에서 이긴 영국은 앞으로 본격적인 식민지 정책을 펼치게 되어있다. 물론 다른 서구 열강들도 마찬가지. 중국과 인도 아프리카가 서구 열강의 먹이가 되는것이 실제의 역사인데 이제 아프리카에서는 백인들이 다 쫓겨났고 용들이 몸바쳐 지키고 있는이상 아프리카를 식민지하기는 어려울것같다. 중국은 용들이 인간과 같은 동등한 대우를 받고 살고 있는데다 그 수도 장난이 아니다. 이런 중국을 상대로 군사적 우위를 일방적으로 점할수 있을것 같지도 않다. 잉카제국을 탈환할때도 사실 스페인군이 그들에게 퍼트린 전염병의 덕도 다수 있었는데 이곳에서는 오히려 인디오용이 서구의 용들에게 전염병을 퍼트리고 있다. 약이 있다고 하여도 아메리카 대륙을 함부로 대하기 어려울것같다.

앞으로 이들이 아메리카까지도 가게될까? 점점 흥미를 더해가는 테메레를 시리즈. 과연 테메레르는 영국에서의 용권을 신장시킬까? 영국은 전쟁에서 어떻게 될까? 식민지 정책은 어떻게 될지 혹 식민지가 없어도 영국이 대영제국을 이룰수 있을까? 다음편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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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오디세이 - 세계적인 저널리스트 로버트 카플란의 역사 문화 기행
로버트 카플란 지음, 이상옥 옮김 / 민음사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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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역사 문화 기행이라기에 솔직히 나는 여행기인줄 알고 샀는데 역사책이었다. 지금은 유명한 기자가 된 로버트 카플란이 젊은 날 다니던 3류 신문사를 그만두고 몇 푼의 돈만을 쥐고 지중해 일대를 여행한 책이라고 소개에는 나오던데 그렇게 설명하면 여행기같이 보이지 않겠는가. 근데 실제로 여행에 대한 얘기는 거의 없다.

주로 지중해 일대중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을 여행하고 있는데 그 지역의 역사에 대한 얘기가 거의 주다. 예컨데 시라쿠사라는(처음 들어보는 지명이다) 도시에 대한 얘기를 보면 먼저 시라쿠사에 도착한 이야기 조금. 그 일대에 지방 풍경 조금. 그 풍경에서 느낌 감상 조금. 나머지는 시라쿠사의 역사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 역사가 거의 90% 정도를 차지하는데 내가 역사 이야기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여행기라 생각하고 샀던데다 솔직히 우리에게 너무나도 생경한 지역에 대한 얘기라서 몰입해서 읽기가 어려웠다.

말이 지중해이지 우리가 아는 유명한 지역은 나오지도 않고 카르타고와 시칠리아 지역에 대한 얘기가 거의 다고 끝부분에 아테네에 대한 얘기와 아토스 산에 대한 얘기가 약간 나오는데 지중해의 역사라 하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리스, 로마, 베네치아등등의 유명한 지역은 거의 나오지 않은체 카르타고와 시라쿠사라는 지역을 설명하는데 같이 나온다. 한마디로 우리가 평소에 잘 생각하지 않는 지역의 역사를 그리스, 로마 지역과 연관하여 깊이 들어가 설명한다. 말하자면 우리나라 제주도의 역사를 주로 설명하면서 점차 경남으로 옮겨가면서 중국과 일본과의 관계를 바닥에 깔고 설명을 하는 그런 형식인데 솔직히 그 지역에 대한 확고한 관심이 없이 그저 그리스, 로마 문화정도만 알고 있는 상태에서 읽자면 약간 지루하다. 카르타고 정도야 한니발 장군과 로마와의 전쟁으로 알고 있지만 그 외에 시라쿠사니 매시나니 팔레르모까지 가니까 너무 모르는 지역이라서 지루한 감이 있었다.

내가 이미 그리스, 로마 역사와 문화에 대해 잘 알고 그 지역의 지중해권 문화에 대해 좀 더 깊이 알고싶다면 좋은 책이라고 본다. 하지만 그저 여행기는 전혀 아닐뿐더러 그리스, 로마 문화에 대해서 그다지 모른다면 솔직히 심심한 책이다. 나로선 로마의 역사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그 지역의 잡다한 지역의 역사까지 다 알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에 카르타고의 역사까지는 재미있게 봤지만 중간에는 약간 지루함을 참고 읽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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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파이 살인사건 한나 스웬슨 시리즈 7
조앤 플루크 지음, 박영인 옮김 / 해문출판사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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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중 제일 흥미진진했던것같다. 작디 작은 시골동네에서 불연듯 나타난 멋진 남자 둘과 연애를 즐기며 충실한 삶을 살고 있던 한나에게 위기가 닥쳐왔다. 마이크를 좋아하는 연적인 쇼우나 리가 바로 쿠키단지 바로 앞에 떡하니 다른 베이커리를 만든것. 더군다나 부자동생의 물량공세에 마을사람들은 한나의 쿠키단지를 멀리하고 급기야 한나는 이제 파산을 걱정해야할 지경까지 이른다. 이런 와중에 쇼우나 리가 살해당했으니 한나가 용의자 리스트에 올라가는것은 당연지사. 쇼우나 리의 죽음으로 가게는 걱정없어졌고 연적까지 사라졌지만 한나의 마음은 편치않다. 더구나 엄마와 점점 가까워지는 란슬롭은 더더욱 걱정스럽기만 한데..크크~이 이상 얘기하면 스포일러가 될테니 아쉽지만 줄거리는 여기는 줄여야겠다.

시리즈 내내 노먼과 마이크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던 한나. 이제 마음을 정해야 할 시점이 다가왔건만은 아직도 망설이는거야? 마이크는 안돼~~~라는 심정이었다. 마이크가 비록 멋지고 잘생기고 키스도 잘하지만 그래도 역시 노먼이 진국인데. 아~다음 편이 너무 기다려진다. 한나는 과연 누굴 선택할까? 잘생기고 멋진(개인적으로 그것밖에 장점이 없다고 보는) 마이크인가? 친절하고 상냥하고 한나는 이해해주는 (하지만 인물은 좀 떨어지는) 노먼인가? 이럼 중요한 시점에서 책을 끊다니. 무슨 드라마도 아니건만..작가님이 원망스럽다. 얼른 다음편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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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지혜 - 대지의 순례자 애니 딜라드가 전하는
애니 딜라드 지음, 김영미 옮김 / 민음사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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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상에 빛나는 작품이라는데 번역의 오류인지 아니면 내 느낌인지 그다지 감동적이지 않았다. 중간중간 이런 느낌이 맞나 싶을정도로 껄끄럽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고, 솔직히 지나치게 과장된거 아니야 라는 느낌도 곳곳에서 받았다. 나 역시 자연에서 감동받지 않은건 아니고 때때로 나무 한그루가 시보다 많은 말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지나치게 과장된것같은 느낌들이 약간 껄끄러웠다. 쉬운 책이 아니라지만 자연스럽게 읽히지 않고 흐름이 뚝뚝 끊기는것같은 느낌도 들었고...나로서는 나쁘지는 않지만 크게 좋지도 않다는 느낌을 받은 정도라고나 할까. 좋은 부분은 아주 좋은데 나쁜 부분은 이거 심한걸 싶은 정도인 부분도 있어서 한마디로 정의하기가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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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엔 2008-08-21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번역은 참 매끄럽게 잘 된 작품이라 생각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