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메레르 4 - 상아의 제국
나오미 노빅 지음, 공보경 옮김 / 노블마인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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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중국까지. 다시 이스탄불을 거쳐 영국에서 이제 아프리카까지 가다니. 완전 세계여행이 따로없다. 전편까지는 사실 공군과 용이라는 픽션이 더해졌어도 영국과 프랑스의 전쟁상황 등은 실제 역사와 아주 비슷했다. 그런데 이제부터 달라진다.

영국으로 돌아와보니 신대륙에서 건너온 인디오용이 퍼트린 전염병으로 영국용들은 거의 전멸상태다. 병에 걸리지 않은 테메레르를 본 용의사들은 중국으로 가던 중 케이프타운에서 테메레르가 잠깐 아팠다 나은것을 치료의 실마리로 보고 일부용들을 데리고 아프리카로 출발한다. 결국 아프리카에서 치료약을 발견하는데..

(여기서부터 스포성이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프리카 용들과 부딪치게 되는 테메레르 일행. 기이하게도 아프리카에서는 용들을 조상들의 환생으로 보고 있었고 이 용들은 자신의 후손들을 납치하여 노예로 팔고 있는 백인들에게 분노한 상태다. 이들에게 잡혔다 탈출하여 케이프타운으로 돌아와보니 온 아프리카의 용들이 연합하여 백인들을 아프리카에서 몰아내는 중이었다. 사실 영국의 노예사냥은 미대륙과 더불어 영국을 대영제국으로 끌어올린 원동력중 하나였는데 이제 아프리카 용들이 그들을 쫓아냈으니 앞으로 영국이 어떻게 변해갈지 궁금하다. 사실 프랑스와의 싸움에서 이긴 영국은 앞으로 본격적인 식민지 정책을 펼치게 되어있다. 물론 다른 서구 열강들도 마찬가지. 중국과 인도 아프리카가 서구 열강의 먹이가 되는것이 실제의 역사인데 이제 아프리카에서는 백인들이 다 쫓겨났고 용들이 몸바쳐 지키고 있는이상 아프리카를 식민지하기는 어려울것같다. 중국은 용들이 인간과 같은 동등한 대우를 받고 살고 있는데다 그 수도 장난이 아니다. 이런 중국을 상대로 군사적 우위를 일방적으로 점할수 있을것 같지도 않다. 잉카제국을 탈환할때도 사실 스페인군이 그들에게 퍼트린 전염병의 덕도 다수 있었는데 이곳에서는 오히려 인디오용이 서구의 용들에게 전염병을 퍼트리고 있다. 약이 있다고 하여도 아메리카 대륙을 함부로 대하기 어려울것같다.

앞으로 이들이 아메리카까지도 가게될까? 점점 흥미를 더해가는 테메레를 시리즈. 과연 테메레르는 영국에서의 용권을 신장시킬까? 영국은 전쟁에서 어떻게 될까? 식민지 정책은 어떻게 될지 혹 식민지가 없어도 영국이 대영제국을 이룰수 있을까? 다음편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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