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ove Eat - 맛대맛 작가의 잘 먹고 잘 사랑하는 법
홍수연 지음 / 새빛 / 2008년 1월
평점 :
LOVE EAT라는 제목을 보고 더구나 작가가 맛대맛이라는 음식프로를 하는 작가고 하여 나는 먹는것을 사랑하다라는 뜻쯤으로 받아들였다. 그런데 책을 펴고 첫장을 읽은 순간 나의 생각은 착각이었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LOVE & EAT라는게 정확한 제목이겠다. 그리고 솔직히 책에서 LOVE는 너무 많이 나오고 EAT는 너무 작게 나온다. 맛대맛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을 전면에 세운 이상 솔직히 이 책을 사면서 LOVE에 큰 비중을 두고 산 사람은 별로 없을거라고 본다 다들 EAT에 더 큰 비중을 두지 않았을까? 몇년을 전국에서 제일 맛있다는 음식을 찾아다닌 작가의 먹거리 얘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 책을 집어든 사람이 정녕 나 혼자일까? 물론 그런 얘기가 없는것은 아니다. 다만 내 기대이하 수준일뿐이다. 먹는 얘기만 주구장창 늘어놓았다면 물론 재미없는 얘기가 되었겠지만 헤어진 옛사랑에 대한 얘기가 너무 많다. 그런건 한 두장 정도에 그쳤어야 한다.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씁쓸하게 헤어진 사랑때문에 음식맛이 떨어지더라는 얘기를 무슨 신파마냥 늘어놓으니 그 음식이 맛있게 느껴지겠는가? 읽는 내가 다 음식맛이 떨어질 지경이었다. 기왕지사 맛대맛 작가의 작품이라고 제목에 떡하니 적어놓을거였으면 음식에 대한 좀더 즐거운, 좀더 깊은 얘기를 해주었으면 좋았을것을...떠나간 사랑에 대한 상실감과 33세 노처녀로서의 삶에 대한 얘기를 할 바에야 맛대맛 작가라는 말은 빼고 그저 30대 보통 방송작가라고 했으면 더 좋았을것을 싶다. 공연히 맛대맛이라는 프로그램의 이름을 내세우는 바람에(물론 그 바람에 나도 사기는 했다) 분명히 나쁜 책은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게 아니잖어~~라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어서 좀 사기당한 기분이랄까?
내가 지나치게 맛대맛 작가라는 타이틀에 집착하여(그 타이틀 때문에 이 책을 샀으니까) 책에 내가 기대하는 내용들. 예컨데 맛대맛 이런게 좋았다. 이런게 어려웠다. 이 장면은 사실 이렇게 만들어 진다 등등의 내용만을 기대한것도 사실이다. 허나 이런 기대를 반은 접는다해도 나는 다른 사람의 옛사랑에 대한 푸념을 들으려고 이 책을 산것은 분명히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