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루네코 1
쿠루네코 야마토 글.그림, 박지선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버려진 고양이만 보면 주워오는 언니와 동생. 결국 주워오게되기 때문에 이제는 고민할 시간이 아까우니 그냥 바로 주워온다는 언니가 바로 작가이다. 원래 키우던 고양이 한마리에 하도 안팔려서 시름시름하는 못생긴 고양이를 펫숍에서 사온것이 이야기의 시작이다. 원래 키우던 고양이가 죽고 터줏대감이 된 못생긴 고양이는 이제 이 집의 여왕님이다. 그 뒤로 주워온 세마리는 본인이 키우고 동생이 주워온 다섯마리는 입양을 보내면서 이 연재를 시작하게 되었단다. 키우는 고양이들의 일상을 얼마나 유머러스하고 코믹하게 표현을 했는지 보는 내내 웃음을 감출수 없었다. 나비가 없는 세상 이후로 내가 본 최고의 고양이 만화랄까. 내용, 그림, 편집 등등 모든 면에서 만족스런 작품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의 네코무라 씨 하나
호시 요리코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만화책값으로 7,200원은 결코 싼 가격이 아니다. 그런데 표지는 물론이고 편집도 종이질도 수준이하다. 거기다 한페이지에 그림이 딱 두 컷이 들어가는데 그렇다고 이야기가 긴것도 아니다. 한 페이지에 2가지 얘기가 들어가는 4컷 만화를 그림을 크게 그려서 두페이지로 나눠서 그렸다고 밖에 생각할수 없다. 거기다 그림이 아주 예뻐서 그렇게 크게 그려야 하는 이유가 있는것도 아니다. 그림의 수준이 정말이지 초딩수준정도? 물론 그림이 그렇게 훌륭하지 않아도 이야기 자체가 아주 훌륭하면 봐줄수도 있다. 솔직히 스토리는 그다지 나쁜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한 페이지에 달랑 두컷 그려놓고 이 가격을 받을 정도의 수준은 또 아니라고 생각된다. 도대체 이 출판사에서 무슨 강심장으로 이렇게 간 큰 짓을 했는지 모르겠다. 참으로 후안무치한 인간들이다. 정도란게 있는 법이다. 그만한 가격을 받으려면 그만한 수준이 되어야만 하는데 종이질은 갱지 수준이고 그림은 낙서수준이고 내용은 쥐꼬리만큼 나오고 표지디자인은 성의라고 없는데 가격은 보통 만화책 가격의 두배다. 그나마 스토리는 볼만하다는게 유일한 위안이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필로우북 2009-10-31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근데 너무 재미있었어요. ^^2권이 더 재미있는데^^
 
타임 패트롤 - 타임 패트롤 시리즈 1 행복한책읽기 SF 총서 14
폴 앤더슨 지음, 강수백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과거 이 책의 한 챕터를 읽은적이 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다 읽어보려고 찾은적이 있다. 근데 절판이라지 않은가. SF책은 이게 문제다. 우리나라에서 그다지 인기있는 장르가 아니다보니 막상 그 책을 알게되어 찾아보면 절판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거. 마음 한구석에 언젠가 재판이 나올지도 몰라라는 막연한 기대감에 제목만 기억해두고 있던 이 책이 드디어 발간이 되었다니 너무 기뻤다. 바로 사보고 싶었지만 사놓은 책이 너무 쌓인지라 이제야 사 읽게 되었다. 너무너무 재미있다. SF팬이라면 정말 한 점의 후회도 없는 책이다. 1954년 공군에서 전역한뒤 새로운 직업을 찾던 에버라드는 우연히 광고를 보고 응시했다 타임 패트롤이 된다. 시간 여행이 개발된 후 과거를 바꿈으로 해서 개인적인 이득을 보고자하는 사람들로부터 역사를 지키기 위해 설립된 타임 패트롤에서의 생활은 놀랍기만 하다. 고대 이란, 아메리카, 페르시아까지 전 세계와 온갖 시간대를 뛰어다니면서 동분서주하는 애버라드의 모험은 놀랍기 그지없다. 아마도 이 책을 기다린 사람들도 많을것이라고 생각한다. 행복한 책읽기 SF총서를 알게된후, 보고싶었지만 절판된 책들이 다시 나오는걸 보고 얼마나 즐거웠는지. 앞으로도 이 시리즈에서 내가 보고 싶은 책들을 얼마나 많이 재간해줄지 너무나도 기대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흔들리는 바위 - 영험한 오하쓰의 사건기록부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0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야베 월드 2막의 4권째다. 외딴집을 빼고는 다 읽었는데 외딴집은 줄거리가 너무 암울해서 사실 일부러 미루고 있는 중이었는데. 이 시리즈가 너무 재미있어서 이 책도 사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하다. 내가 좋아하는 추리소설에 더더욱 좋아하는 귀신얘기가 합쳐진 얘기니 내가 어떻게 이 책에 안빠질수 있겠는가. 미미여사가 조금 식상해진다고 느껴진 그 순간 미야베 월드 제 2막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타난 이 시리즈는 정말 미미여사의 막강한 내공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아마 이 시리즈의 어느 편을 산다고 하더라고 후회없는 선택이 될것이다. 

오캇피키(말하자면 요즘의 경찰관쯤?)인 오빠를 둔 오하쓰는 남들이 보지 못하는것을 보는 기이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 능력으로 오빠의 일을 도와주는 오하쓰는 어느날 어린아이의 시체를 보게된다. 범인을 찾고 끝난것 같았던 이 일은 끝이 아니었다. 또다른 어린아이가 시체로 발견된 것이다. 간단해 보이던 사건은 골치아픈 사건이 되어가고 심지어 100년전의 사건으로까지 거슬러 올라 가게된다. 과연 오하쓰는 이 사건을 어떻게 해결할것인가? 사실 이 시리즈는 줄거리 자체도 참으로 재밌지만 주인공들도 참으로 매력적이다. 밝고 씩씩한 오하쓰 그와 함께 사건을 풀어가는 약간 꺼벙한 남자주인공도 너무 귀엽다. 앞으로 이 시리즈가 더 나올것이라고 하니 기대감으로 가슴이 설레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암스테르담의 커피 상인
데이비드 리스 지음, 서현정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6년 7월
평점 :
품절


음모와 배신. 속고 속이는 처절한 싸움. 과연 누가 친구이고 누가 적인가. 아아~~정말 한 점 나무랄데 없는 소설이건만은 문제는 이게 추리소설이 아니라는 점이다. 근데 왜 분류에는 떡하니 미스터리/추리소설이라는 분류로 들어가 있는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미스터리냐 하면 것도 아니다. 책의 내용은 이렇다. 거래실패로 파산의 늪에서 허덕이는 미후엘에게 게이트라위드라는 과부가 접근하더니 커피를 소개한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음료이니 이것으로 같이 돈을 벌어보자고. 자기는 돈을 댈테니 사업은 미후엘이 하는 조건으로. 파산을 벗어나기 위해 무엇이든 해야했던 미후엘은 의심스럽기도 했지만 결국은 그 조건을 받아들인다. 커피 사업을 시작하자 마자 주위에서 밀려드는 방해속에 미후엘은 누가 적인지 누가 동료인지조차 믿을수 없는 지경에 빠지고 만다. 물론 미후엘은 주인공이니 이 많은 고난과 시련을 넘고 넘어 결국은 성공을 거두고야 말지만 그 자세한 얘기는 당연히 이 책을 읽어야만 하겠다. 결코 나쁘지 않은 책이건만 나에게는 실망만을 안겨준 이유는 이 책이 추리소설이 아니기 때문이다. 시체도 없고 탐정도 없다. 그저 이익을 쫓는 상인들의 쫓고 쫓기는 머리싸움만이 있을뿐이다. 이것도 추리라면 추리긴한데 내가 원한 분야가 아닌게 문제랄까. 이걸 뭐라고 불러야 할까? 스릴러도 아니고 미스터리도 아니고. 책 뒷면에는 역사 느와르라고 소개가 되어있긴 하지만 말이다. 뭐 특별히 시체가 나오는 추리소설을 원하는게 아니라 돈을 쫓는 치열한 머리싸움을 원한다면 재미있겠지만 기존의 추리소설을 생각한다면 실망스러울 작품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