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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바위 - 영험한 오하쓰의 사건기록부 ㅣ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08년 12월
평점 :
미야베 월드 2막의 4권째다. 외딴집을 빼고는 다 읽었는데 외딴집은 줄거리가 너무 암울해서 사실 일부러 미루고 있는 중이었는데. 이 시리즈가 너무 재미있어서 이 책도 사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하다. 내가 좋아하는 추리소설에 더더욱 좋아하는 귀신얘기가 합쳐진 얘기니 내가 어떻게 이 책에 안빠질수 있겠는가. 미미여사가 조금 식상해진다고 느껴진 그 순간 미야베 월드 제 2막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타난 이 시리즈는 정말 미미여사의 막강한 내공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아마 이 시리즈의 어느 편을 산다고 하더라고 후회없는 선택이 될것이다.
오캇피키(말하자면 요즘의 경찰관쯤?)인 오빠를 둔 오하쓰는 남들이 보지 못하는것을 보는 기이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 능력으로 오빠의 일을 도와주는 오하쓰는 어느날 어린아이의 시체를 보게된다. 범인을 찾고 끝난것 같았던 이 일은 끝이 아니었다. 또다른 어린아이가 시체로 발견된 것이다. 간단해 보이던 사건은 골치아픈 사건이 되어가고 심지어 100년전의 사건으로까지 거슬러 올라 가게된다. 과연 오하쓰는 이 사건을 어떻게 해결할것인가? 사실 이 시리즈는 줄거리 자체도 참으로 재밌지만 주인공들도 참으로 매력적이다. 밝고 씩씩한 오하쓰 그와 함께 사건을 풀어가는 약간 꺼벙한 남자주인공도 너무 귀엽다. 앞으로 이 시리즈가 더 나올것이라고 하니 기대감으로 가슴이 설레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