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요리사 105
우에야마 토치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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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 작품이 계속되다보니 이젠 작품속에서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다. 여전히 일미과장이 등장하고 있지만 이제 아이들이 자라서 대학생이 되어버리니 그 자리를 동생인 미설이와 그 친구들이 메우고 있고, 결혼 후 부쩍 철이 들어버린 전중의 자리는 철이가 대신 메우고 있다. 오랜 세월을 거쳐 주인공들이 늙어가고 아이들이 자라나고 세대교체 되는 모습까지 보여주는 정말 멋진 만화다. 앞으로 오래 계속되어 일미가 할아버지가 되고 그 손자들의 모습까지 볼 수있는 그런 장수만화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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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25 - 소금의 계절
허영만 글.그림 / 김영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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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성찬이와 진수가 드디어 결혼했다. 기쁘다. 언제 하나 싶더만은 하긴하네. 자기 음식솜씨는 생각지도 않고 재료탓만하는 식당주의 폭언에 성찬은 우울증에 걸린다(솔직히 좀 식상하다. 요즘 뻑하면 우울증이 또 너무 많이 나온다. 주의해야할 병이긴하나 너무 자주 등장하는것도 좀 그렇다) 그런 성찬의 곁을 지키던 진수는 성찬에게는 자신이 필요하다면서 결혼의 결단을 내린다. 게다가 어머님이 얼마나 지혜로운지. 그래도 대졸에 기자인 딸인데 선뜻 승락하는 모습이 참 보기좋다. 드라마에서처럼 반대하니 죽니 사니 하는 말이 없어서 참 산뜻하니 보기 좋았다. 결혼 결정을 내리면서 부터 닭살이 정말 대패로 깍아도 사라지지 않을정도의 닭살행각을 보이는 두 부부. 모쪼록 그렇게 살길 바라며 빙긋하니 웃음이 나오는 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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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의 딸 7
나스 유키에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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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설명에서 약간이 스포가 있습니다. 

이팔청춘 창창한 시절을 아빠의 시중을 드는걸 사명으로 생각하고 살던 하츠네에게도 드디어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다. 아빠의 과거를 아는 사람들이 한둘씩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원래부터도 수상했던 아빠는 더더욱 수상해지기 시작한다. 눈감고 모른척 살때는 몰랐는데 알기 시작하기 눈에 보이는것부터 귀에 들리는것까지 하나같이 너무나도 수상해진다. 더군다나 무진의 친구(?)인 무이씨의 너희 아빠를 죽인것은 무잔이라는 수상한 말에 하츠네는 아빠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기로 하고 결국 가출을 감행한다. 과연 하츠네의 친부와 무잔, 무이의 사이에는 무슨일이 있었을까? 느닷없이 나타난 인형술사는 또 누구인지? 무잔은 정말 하츠네의 아빠를 죽였을까? 과연 그가 하츠네에게 그토록이나 집착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숨기려는것은 무엇인지 뒷편이 점점 궁금해진다. 여담인데 전편에 등장한 주니어씨가 여기서 제법 비중있게 등장하는데 크크~~~ 나는 웬지 주니어씨가 너무 귀엽다. 능력도 빵빵하고 얼굴도 무서운 주제에 이 아저씨가 얼마나 귀엽게 구시는지. 그의 활약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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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크 젠틀리의 성스러운 탐정사무소
더글러스 애덤스 지음, 공보경 옮김 / 이덴슬리벨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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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읽고는 정말 실망했다. 이건 뭐 줄거리도 없고 앞 뒤도 안맞고. 하지만 두번째 읽으니 재미가 느껴졌다. 줄거리 무시하고 장면에만 집중하니 아~이런 소설이구나 하는 느낌이었다. 그런 그의 신간이라 사실 좀 망설여졌으나 구입을 결정했다. 그래도 은하수보다는 나은게 줄거리가 제대로 있는것이다. 여전히 시간여행으로 인해 이리저리 사건이 얽히고 설키고 결론은 황당무계하게 끝나기는 하지만 중요한건 제대로 일관되게 쭉 이어진 줄거리가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솔직히 나는 은하수보다 훨씬 재미있게 읽었다. 주인공인 더크의 유들유들함도 우스웠고 거기에 휘말리는 주위사람들의 코믹함도 즐거웠다.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 바람에 주의해서 연결해야 봐야 아~이 얘기가 그 얘기구나하는 부분때문에 책을 이리저리 돌려보기도 했지만 충분히 재미있는 SF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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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의 우울
안드레이 쿠르코프 지음, 이나미.이영준 옮김 / 솔출판사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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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얘기가 뒷편으로 이어진다. 크~이럴줄 알았으면 좀 더 생각해보고 살것을싶다. 솔직히 말해서 재미없는 소설은 아니다. 재미는 있지만 단지 내가 안좋아하는 분야라는게 문제다. 고독으로 가득찬 세상을 살고 있던 빅토르는 재정난으로 동물원의 동물들을 분양한다는 말을 듣고는 황제펭귄 한마리를 분양받아온다.(약간 부럽다) 자신과 같은 고독의 냄새를 가진 미샤. 남극이 아니라 우크라이나에 살고 있기 때문에 우울증에 걸린 펭귄. 둘은 은연중 서로 의지하며 살아간다. 이런 저런 글들을 신문에 팔아서 자신과 펭귄 미샤의 보잘것없는 씀씀이를 채우고 있던 빅토르를 어느날 단편소설을(사실 이 단편소설이 이 모든 사건이 시발점이다) 한 편 쓰고 그 소설을 신문에 기고하고자 한다. 별 관심이 없어 보이던 편집장은 다음날 갑자기 그를 부르더니 아직 살아있는 사람들의 부고를 써보자고 한다. 미리 써두었다 갑자기 사건이 생기면 쓸 수 있지 않겠냐며. 그는 흔쾌히 승락하고 일은 순조롭다. 어느날 펭귄이 아닌 미샤라는 사람이 나타나 친구의 부고를 써달라고 부탁한다. 그는 승낙하고 부고를 쓴다. 그리고 일은 꼬이기 시작한다. 그가 부고를 쓴 사람들이 실제로 죽어나가기 시작하고 갑자기 나타난 펭귄이 아닌 미샤는 이 모든 일은 당신으로부터 시작된거나 마찬가지라면서 자신의 딸 소냐을 맡기고 떠난다. 얼마후 펭귄이 아닌 미샤가 죽게됬음을 알기된다. 빅토르와 미샤와 소냐. 자신이 누군가가 쓴 그물코에 걸린 꼭두각시 노릇을 하고 있음을 은연중 알게되지만 빅토르에게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 그저 물처럼 상황을 따라 흘러가는 수 밖에는.  

이런 줄거리를 가지고 있는 우리에게는 약간 낯선 우크라이나라는 나라에 살고 있는 작가의 이 작품은 결코 재미없지 않다. 알게 모르게 음모에 휩쓸려간 평범한 남자의 우울하고도 고독한 삶. 펭귄이라는 다른 사람들이 좀처럼 볼 기회조차 없는 동물을 애완동물로 기르는 남자. 작품 전체에 나타나는 보드카와 담배가 마치 고독과 우울의 상징처럼 느껴질 정도다. 줄거리는 재미있고 미샤와 빅토르는 특히 빅토르는 답답할때도 있으나 나름대로의 매력을 지닌 캐릭터다. 다만 나는 좀 더 밝고 환한 분위기의 소설을 좋아해서 이 소설의 분위기가 솔직히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숙취의 그 느낌과 비슷하달까. 어딘지 딱 꼬집지 못하게 몽롱하고 개운치 못한 그런 느낌. 후편을 사야하나 말아야하나 망설여진다. 상,하로 나뉜 작품도 아니면서 끝도없이 끝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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