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크 젠틀리의 성스러운 탐정사무소
더글러스 애덤스 지음, 공보경 옮김 / 이덴슬리벨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처음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읽고는 정말 실망했다. 이건 뭐 줄거리도 없고 앞 뒤도 안맞고. 하지만 두번째 읽으니 재미가 느껴졌다. 줄거리 무시하고 장면에만 집중하니 아~이런 소설이구나 하는 느낌이었다. 그런 그의 신간이라 사실 좀 망설여졌으나 구입을 결정했다. 그래도 은하수보다는 나은게 줄거리가 제대로 있는것이다. 여전히 시간여행으로 인해 이리저리 사건이 얽히고 설키고 결론은 황당무계하게 끝나기는 하지만 중요한건 제대로 일관되게 쭉 이어진 줄거리가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솔직히 나는 은하수보다 훨씬 재미있게 읽었다. 주인공인 더크의 유들유들함도 우스웠고 거기에 휘말리는 주위사람들의 코믹함도 즐거웠다.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 바람에 주의해서 연결해야 봐야 아~이 얘기가 그 얘기구나하는 부분때문에 책을 이리저리 돌려보기도 했지만 충분히 재미있는 SF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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