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흐리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많이 덥지는 않았다. 

내일 올줄 알았던 사장이 오늘 왔다. 다 정리해놔서 별 상관은 없었지만 없었으면 더 좋았겠지. 오전에 거래처에 전화를 돌리고 할 일을 정리했다. 오후에 기나긴 순간과 배오울프를 읽었다. 둘 다 실망이다. 특히 베오울프는 왜 샀을까싶다. 너무 재미없고 지루했다. 어쩜 이렇게 별 내용이 없는지. 말이 신화지 한마디로 아빠! 날 왜 낳았어요!! 가 이 소설의 주제다. 참으로 우습기도 하지. 기나긴 순간은 이와 손톱에 비하면 시시했다. 정통파 추리소설이라기는 뭐하고 스릴러 정도되는데 기대보다는 실망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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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맑았다 구름끼었다 잠깐 비까지. 오락가락하는 날씨다. 

오늘 갑자기 사장이 출근을 안했다. 오후에 전화로 서울에 갔다고 하여 얼쑤 좋다하고 하루를 지냈다. 오전중에 할 일을 체크하고 거래처에도 연락을 하고 계산서 발행을 하는 등의 일상적인 업무를 마치고 오후에는 책을 읽으며 보냈다. 명탐정 홈즈걸의 모험1, 무라카미 하루키의 위스키 성지여행, 혼징 살인사건이다. 명탐정 홈즈걸의 모험은 내심 기대를 크게하고 산 책인데 기대이하였다. 소재는 참으로 참신하고 좋았는데 캐릭터가 솔직히 정이 가지 않았다. 일본에서 보기에는 정상일지 몰라도 내가 보기에는 너무 과장이다 싶은 내용이 너무 많았다. 도대체 왜 일본 손님들은 저렇게 고압적이고 잘난체를 하며 직원들은 왜 이렇게까지 저자세인가 싶은 생각에 확 마음이 상했다. 제목도 저자도 출판사도 내용도 제대로 모르는 책을 찾아달라는 손님에게 왜 미안한가. 성의를 다해서 응대해 주는것은 당연하나 뭐 하나 제대로 알고오는게 없으면 못찾아주는게 아주 당연한데. 유감이다 정도면 될것인데 미안해서 몸둘바를 모르겠다고 나온다. 도저히 이해가 안가고 공감도 안간다. 직원이지 노비가 아닌데 말이다. 이게 책이라서 과장된건지 실제 이런건지 모르겠다. 다만 서점이라는 공간에서 일어나는 책과 관련된 사건이라는 소재만큼은 아주 참신하고 매력적이다. 위스키 성지여행은 다 좋은데 내용이 너무 짧다. 사진과 여백을 빼면 그저 한 권의 에세이에 같이 포함될 한 꼭지 정도의 내용인데 이걸 책으로 낸건 좀 섭하다. 내용이야 한군데 나무랄데없이 좋았지만 동화책도 아닌데 한 권이면 어느 정도의 양은 되줘야 하는거 아닌가 싶다. 마지막으로 혼징 살인사건. 제목은 이렇지만 사실은 두 개의 이야기다. 앞에는 유명한 긴다이찌가 나오는 내용이도 뒤에 반은 다른 탐정이 나오는 소설이다. 둘다 같은 분량의 얘긴데 좀 더 유명한 긴다이찌를 내세운건 책을 팔기위한 장사속이겠지만 그래도 마음에 안든다. 특히 표지가. 아무 상관도 없이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위한 여자의 나체가 나온다. 제목을 혼징 살인사건으로 잡았으면 표지도 그 사건으로 가줘야하는데 표지의 그림은 뒤에 나오는 나비부인 살인사건의 그림이다. 더욱 중요한건 표지에 벌거벗은 여자가 콘트라베이스 케이스에 들어간 그림이 그려져있는데 그림도 조잡하고 나체라 불쾌한데다 본문내용상 살해당한 여자는 벌거벗고 들어가 있지도 않았다. 옷 다 입고 장미꽃에 쌓여있는걸로 나오는데 왜 본문와 하등 상관없는 나체의 여자를 그려넣었는지 추리소설 독자들의 수준을 비하하는것 같아서 불쾌하다. 도대체 이 표지 디자이너는 이 책을 읽어나 봤으며 추리소설을 뭐라고 생각하는건지. 표지 디자이너나 그걸 허락한 편집부나 수준이하라고 생각된다.  

 

  <- 문제의 표지디자인 조잡한 그림에 천박한 색조 몹시 불쾌한 표지다. 특히 저 자세는 뭔가. 공공장소에서 읽었다간 망신당할 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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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의 위스키 성지여행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이윤정 옮김, 무라카미 요오코 사진 / 문학사상사 / 200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언제나 그렇듯이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는 정말 멋지다. 위스키를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술을 마시든 마시지않든 상관없이 한 편의 멋진 에세이로 읽을수 있는 책이다. 다만 문제는 내용이 너무 적다. 다해봤자 140페이지짜리 짦은 책인 그 중에 사진빼면 정말 몇장 안되는 짦은 책이다. 이걸 가지고 책 한권은 솔직히 좀 뭐하다고 생각한다. 후기에 나오는 작가의 변에 다른 여행기들과 함께 모아놓으니 이 글만 너무 목적이 있어서 다른 글과 다르게 튀어서 짧지만 이 글만 따로 책을 내기로 했다고 한다. 그래도 뭐 좀 더 붙였으면 좋았을껄 싶다. 동화책도 아닌데 위, 아래 여백 가득 글줄 크고 글자 크고. 부록정도밖에 안되는 책을 사진 몇장과 함께 억지로 한 권으로 만든듯한 분위기가 가득 풍기는 점은 솔직히 어쩔수 없다고 본다. 그게 사실이기도 하니까. 다만 무라카미 하루키의 이름이 보장해주는 글의 수준만은 무시할수 없는 수작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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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습도가 높아서 불쾌지수가 높은 날씨다. 

어제 마신 술로 오전에는 헤롱헤롱거리다. 어제 너무 열심히 일을 다 했더니 별로 할 일도 없고해서 오후에는 책을 봤다. 초콜릿 학교와 번쩍하는 황홀한 순간. 번쩍하는 황홀한 순간은 다른 책에서 소개해 놓은것을 보고 볼만하다고 생각해서 샀는데 이런 실수. 에세이가 아니라 단편소설이었다. 나는 단편소설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솔직히 재미가 없었다. 게다가 아주 얇은 책인데 왜 굳이 양장본을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그럴 정도의 책은 아닌데.(표지의 두께가 책 두께랑 맞먹을 정도다) 중고라 크게 불만은 없었지만 솔직히 소용안되는 짓을 했다 싶었다. 초콜릿 학교는 최상이라고 산거에 비해서는 책이 좀 더러웠다. 아무래도 팔때는 책의 상태를 좋게보기 마련이니까 어떨수 없지. 책 내용은 아무 재미도 없었지만 초콜렛 사진과 만드는 법을 읽는것은 즐거웠다. 내가 생각한 내용이랑 좀 차이가 났다. 나는 초콜렛 만드는 법이 나올줄은 솔직히 몰랐다. 초콜레티어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나올줄 알았는데 자신에 대한 얘기는 진솔함이 부족하고 내용도 중구난방이다. 초콜렛 얘기하다 뜬금없이 자기 얘기 나오고 그것도 하다 말고 딴 얘기로 넘어가고 촛점이 불분명해 보였다. 그래도 초콜렛 사진 하나는 예술이더라...단 거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보는건 왜 이렇게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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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구름이 약간 낀 무더운 날씨. 저녁에 약간의 비가 내리다.

급여일이라 정신없이 바빴다. 급여정리, 저번주에 사장이 없어서 못올린 주간 마감, 역시나 사장 부재로 못간 은행 정리. 은행갔다오니 벌써 1시. 다시 서울 간다고하여 점심도 못먹고 호떡집에 불난듯이 2주에 걸친 주간 마감을 마쳤는데 서울에 안간다고 한다. 내일 올려도 되는걸 점심도 못먹고했다고 생각하니 굉장히 분하다. 분한 마음에 더해 월급날이기도 해서 엄마랑 영이랑 같이 저녁을 먹으러 갔다. 삼겹 한 판에 소주 한 잔. 역시 내가 샀다. 4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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