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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의 위스키 성지여행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이윤정 옮김, 무라카미 요오코 사진 / 문학사상사 / 200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언제나 그렇듯이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는 정말 멋지다. 위스키를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술을 마시든 마시지않든 상관없이 한 편의 멋진 에세이로 읽을수 있는 책이다. 다만 문제는 내용이 너무 적다. 다해봤자 140페이지짜리 짦은 책인 그 중에 사진빼면 정말 몇장 안되는 짦은 책이다. 이걸 가지고 책 한권은 솔직히 좀 뭐하다고 생각한다. 후기에 나오는 작가의 변에 다른 여행기들과 함께 모아놓으니 이 글만 너무 목적이 있어서 다른 글과 다르게 튀어서 짧지만 이 글만 따로 책을 내기로 했다고 한다. 그래도 뭐 좀 더 붙였으면 좋았을껄 싶다. 동화책도 아닌데 위, 아래 여백 가득 글줄 크고 글자 크고. 부록정도밖에 안되는 책을 사진 몇장과 함께 억지로 한 권으로 만든듯한 분위기가 가득 풍기는 점은 솔직히 어쩔수 없다고 본다. 그게 사실이기도 하니까. 다만 무라카미 하루키의 이름이 보장해주는 글의 수준만은 무시할수 없는 수작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