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약간 흐리고 후덥지근함 

오늘의 책 : 고스트 라디오 

너무 별 내용이 없다. 지루하고 시시한 책이다. 두께는 엄청나더니 내용은 요약하면 한 페이지 정도? 별 볼게 없어서 그 두께에도 두어시간정도만에 다 읽었다. 읽고나니 밀려오는 후회. 진짜 시시하네...마치 시간을 낭비한듯한 느낌이다. 

 

 

 

 

 

 

 

 

회사의 직원중 한 명이 자기 아들이 군대 있는데 책 좀 받아봤으면 한다고 팔거 없냐길래 중고로 팔려고 내 놓은것중 일부를 그 사람한테 팔기로 했다. 아는 사이인지라 정가의 40%만 받고 넘기기로 했다. 근데 아는 사람한테 책을 주면 항상 좀 무안하다. 뭐랄까 내가 마음에 안들어서 넘기는 책을 주는거 아닌가...하는 무안함과 이 책을 마음에 안들어하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이 약간 생긴다. 알라딘에서 파는거야 상대가 보고 선택하는 거지만 이 경우는 내가 이 정도면 되겠지 하면서 주는거라서 그 사람들이 이런걸 주는거야 라고 할까봐 신경이 쓰인다. 그냥 알라딘에 팔까도 싶었지만 파는줄 알고 일부러 얘기한건데 무시하기도 그렇고해서 여러권 골라서 팔기로 했다. 그냥 주려니 별반 특별한 사이도 아닌데 너무 아깝기도 하고...여러가지로 신경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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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맑음. 여전히 덥네. 

오늘의 책 : 마법사와 세탁부 프리가 2 

1권을 읽고 너무 재미있어서 2권을 살까 했지만 책들이 너무 쌓여서 기다렸더니 그사이 50%세일이라서 참지 못하고 질렀다. 2권도 여전히 재미있다. 아무리 봐도 외국의 유명한 판타지 소설에 뒤지지 않는 훌륭한 작품이다. 판타지는 나라마다 특유의 분위기가 있는데 뭐랄까 우리나라 판타지는 판타지와와 무협물을 섞은듯한 분위기고 영미권의 판타지는 동화와 SF를 섞은듯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일본은 구전설화에 요괴물을 섞은듯하고 말이다. 그런 점에서 볼때 조선희씨의 작품은 웬지 영미권의 작품같이 느껴져서 처음 읽고는 진짜 우리나라 작가가 지은거 맞나하고 다시 한번 작가의 이름을 확인할 정도였다. 러브스토리가 작품에 아주 살짝 뒷배경으로만 나오는것도 마음에 든다. 일부 작품의 경우 판티지면서 주 내용은 러브스토리고 그냥 배경만 그렇게 잡는 경우가 있는데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경우다. 주 내용이 판타지고 러브스토리를 살짝 깔아줘야지 안그럼 판타지 소설이 아니라 로맨스 소설이 아니겠는가. 만만찮은 두께의 책이었지만 재미나게 휘리릭 다 읽었다. 뒷 권이 더 나와줬으면 좋겠다. 

 

 

 

 

 

 

 

이번주는 유난히 조용하다. 하기사 우리 회사가 원래 두, 세번째 주는 별 일이 없기도 하지만... 이번달에는 25일에 부가세 신고가 있어서 그날에 맞춰서 시산표 마감을 하려고 장부정리를 부지런히 서두르고 있다. 부가세 신고가 다 전산으로 되서 실재로 시간은 별로 걸리지 않지만 날짜가 정해져있는 일이라서 은근히 신경이 쓰인다. 다음주 중반쯤에 다 끝내려고 하는데 별 일만 없으면 문제없을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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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와 세탁부 프리가 2 - 엉킨 실타래의 비밀과 새로운 야즈다 마녀의 탄생 판타 빌리지
조선희 지음 / 노블마인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누나가 정식으로 여왕으로 등극한 후 겨우 안정을 찾아가는가 싶은 졸토의 식구들. 그러나 모험은 이들은 그냥 두지 않는다. 로테는 10번째 꼬리가 자라면서 더이상 인간으로 변신할 수 없는 순간이 다가오고 프리가는 16세의 생일을 앞두고 엉킨 실뭉치를 받는 바람에 그걸 풀기전에는 자랄수 없는 마법에 걸려버린다. 둘은 저비스에게 해결방안을 물어보지만 저비스는 경황이 없다. 쓰러지면 왕이 죽는다는 향료기둥이 서서히 쓰러지면서 여왕은 아프고 설상가상 왕가가 우편배달부였던 우펜스키가와 뒤바뀐게 아니냐는 유언비어가 왕국에 퍼진다. 이 모든것의 배후에는 벌레가 된줄만 알았던 그리올이 있다. 이제 저비스는 왕가의 족보를 찾아서 쓰러져가는 향료기둥을 세워서 여왕을 살려야 하고 그리올이 프리가를 잡아먹기전에 프리가에게 걸린 마법을 풀어야 하고 전편에서 해치웠던 그리올과 고르까도 찾아야 한다.  

당연히 (프리가만 무시하는) 훌륭한 마법사이자 멋진 왕자인 저비스는 이 모든 문제을 훌륭하게 풀고 프리가도 나름 자신에게 주어진 모험을 씩식하게 헤처나간다. 둔탱이 프리가가 자신의 마음도 저비스의 마음도 도통 눈치를 못채는것만 빼면 말이다. 프리가만 모르고 세상이 다 아는 둘의 러브스토리. 앞으로 이 둔한 프리가를 상대로 저비스가 어떻게 애정공세를 펼쳐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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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맑음. 낮에는 여전히 약간 덥다 

오늘의 책 : 세상의 모든 질문. 폴 오스터의 뉴욕 통신. 조선 왕비 실록 

세상의 모든 질문은 깜짝 놀랄만큼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책이다. 양심과 도덕과 법률의 경계에서 우리가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었다. 이 책에 나오는 질문들은 모두 사소한 문제에 대한 질문이다. 애인한테 보낸 편지를 후회해서 우체통에서 꺼내왔다면 이건 우편물 절도죄인가? 오페라가 시작된 이후에 비어있는 좋은 자리로 옮기는건 옳지 못한가? 자식들에게 산타클로스가 있다고 가르치는건 옳은가?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건 나쁜 일인가? 등등 법률적으로는 사소한 문제이고 도덕과 양심의 경계에 살짝 걸쳐있는 문제들이다. 굳이 분류하자면 내 생각에는 법률이란 안 지키면 엄청난 제재와 처벌이 따르므로 강제로 지켜야 하는 것이고 도덕이란 어기면 남들이 욕하므로 지탄받지 않기위해서 지켜야 하는 것이고 양심이란 내 자신이 스스로에게 너 그래도 돼? 라고 욕하기 때문에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본다. 즉, 양심이 최고이자 최후의 가이드라인이라고 생각한다. 법이란 어겨도 들키지 않을수 있지만 자신에게 들키지 않은 죄란 없다. 늦은 밤 아무도 없는 신호등을 지켜야 하는가? 아무도 없는데 무슨 어리석은 짓이라며 그냥 건너는게 옳은가? 아마도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사람마다 다를것이다. 그리고 이런 사소한 문제를 고민해보고 남들에게 물어보며 같이 생각해주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이상 아무리 말세라고 세상이 왜 이 모양이냐고 해도 우리들에게는 여전히 희망찬 앞날이 남아있는게 아닐까. 사족이지만 10월중반인데 사무실에 앉아있으니 좀 덥다. 에어컨을 무지 켜고 싶은데 계절과 나 자신의 더위를 곰곰히 생각해보면 꼭 켜지 않아도 될것 같은데 환경에 좋지 않은 에어컨을 켜면 안되겠지라는 나 자신과 며칠째 싸우고 있다. 그리고 졌다. 오후 2시 밥 먹고 커피 마시고 나니 너무 더워서 결국 에어컨을 켜고 말았다. *.*   왜 이리 더운겨~@.@

폴 오스터의 뉴욕 통신. 솔직히 엄청 지루했다. 서평과 서문과 인터뷰로 이루어져있다길래 샀는데 글쎄 그 서평들이 죄다 프랑스나 미국의 시인이 아닌가. 나는 도통 시에게는 관심이 없는 사람인지라 한국 시도 모르는데 현대 프랑스 시를 어떻게 알겠는가. 나오는 시도 모르고 시인도 모르니 당연히 내용이 재미없을수 밖에 없다. 마지막의 인터뷰는 좀 재미있었다. 

조선 왕비 실록. 다 아는 유명한 왕비들에 대한 얘기라 뭐 별 색다른게 없었다. 사료가 남아있는 한도내에서 그려낼려고 하다보니 역사적으로 유명한 왕비를 고를수 밖에 없는게 당연하고 그런 유명한 왕비들은 우리가 이미 익히 알고 있는 왕비들이다. 역사책이나 드라마, 다큐등에서 많이 봤다고나 할까. 특별히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고 있지도 않아서 알던거 다시 확인하는 정도?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느꼈는데 우리나라 사극이 참 역사공부에 지대한 도움이 된다 싶다. 물론 약간 왜곡되게 그려지고 있음은 알고있다. 하지만 인물들을 외울때 그냥 인현왕후, 정순왕후 이러면서 외우는것보다 드라마속의 인물을 실제로 떠올리면 훨씬 외우기도 이해하기도 쉽다. 예를 들면 인수대비는 전인화, 명성황후는 최명길을 떠올리면 이해가 더 빠르다고나 할까. 거기다 왜곡이 더해진다고 해도 기본 바탕은 역시 사실이기 때문에 역사 공부에는 퍽이나 도움이 되는것 같다. 특히 사람이름을 잘 못외우는 나는 한명회를 떠올리기보다 이덕화의 얼굴을 떠올리는게 더 도움이 된다. 

 

 

 

 

 

 

 

 

역시나 월요일은 너무 힘들다. 9월 장부를 정리하려고 보니 마감줄이 안 그어져 있었다. 이 줄긋기가 제일 지루하고 싫기때문에 제일 마지막에 하려고 미루고미루다보니 종종 다음달꺼 시작하려는데 줄이 안그어져 있는 경우가 있다. 안그래도 월요일이라서 일 하기 싫은데 하기싫고 지루한 줄을 죽죽 긋고 있으려니 죽을지경이었다. 겨우 장부 7권을 다 그어놓고 일이 하기 싫어 놀았다. 며칠에 걸쳐 띄엄띄엄 보던 책들을 몰아서 보기로 결정을 하고 3권을 연속해서 봤다. 그래도 보다만 책들이 아직 5권이나 있다. 보다가 책을 놓으면 더 보기 싫어져서 또 딴걸 보고 딴걸 보고 하다보니 보다만 책이 쌓이게 됐다. 게으름 피우지 말아야지. 요즘 갑자기 퍼즐오락에 빠지고 말았다. 가득이나 시간도 없고 책도 가득히 사놓고는 말이다. 이런 오락이 은근히 중독성이 있어서 한 번 하다보면 끝까지 하게된다. 그만해야지 하면서 몇 시간씩 한다. 내 평소 성향으로 볼때 이삼주면 끝날 일이기는 하지만.....웬지 또 꾸준하게 취미삼아서 게임은 안하게 된다. 이삼주면 재미가 없고 지루해진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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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아침에 비오다 갬. 웬지 덥다. 

오늘의 책 : 신부 이야기 

정말 마음에 드는 만화다. 내용도 좋고 그림도 섬세하고. 섬세함. 이거야 말로 이 작가의 장점인거 같다. 배경 하나하나의 섬세함이 말할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다. 단지 배경에 불과한 기둥과 벽과 융단에 이렇게 애정을 쏟을수 있다니. 사랑스러운 어린 부부와 대가족이 사는 이야기가 볼수록 정겹다. 극중 손님으로 나오는 스미스씨가 다른 마을로 떠나면서 다음 편부터는 또다른 가족이야기가 등장할거 같다. 이번엔 또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두근거리는 작품이다. 

날씨도 약간 덥고 웬지 집중이 되지 않는 하루다. 책이 너무 많아서 어느 것부터 볼까하다나 집어든 책이 너무 지루해서 보다말고 다른 책을 집어들었는데 이건 또 너무 가벼워서 좀 보다 또 다른 책을 골랐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너무 신파. 이것도 저것도 다 지금 기분에는 읽고싶지 않은 책이라는 느낌에 앞부분만 뒤적뒤적하다 시간을 보냈다. 본디 한 권을 잡으면 끝까지 독파하는 타입인데 골라든 책마다 웬지 마음에 들지 않아서...2시가 되니 사장이 퇴근하라기에 집에왔다. 청소 좀 하고 날씨가 아직 좀 덥지만 여름 옷 집어넣고 겨울 옷의 일부를 꺼냈다. 아직 반팔을 다 집어넣기에는 좀 그래서 반만 정리했더니 하다만것 같아서 하지말것 싶었다. 뒹굴거리다 엄마랑 나가서 샤브를 먹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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