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엘 Ciel 15
임주연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전편의 마지막에 나온 사실 저 태양은 태양이 아닌겨~~의 진실이 드디어 밝혀집니다. 더불어 크로히텐과 이비엔이 관련된 비밀도 나오고요. 제뉴어리 커플이 안나오건 쪼끔 섭하지만 이번 권에서 크나큰 진전이 있네요. 많은 일들이 드러나고 아크 드래곤들의 의도도 나오고 크로히텐의 비밀도 밝혀지고 등등. 저 마수가 굳이 이비엔의 모습을 하고 나오는 이유가 웬지 가슴아프네요. 마수들에게 그렇게 가슴아픈 사연이 있을줄이야. 이제까지 중에서 제일 스토리상 밝혀진 일이 많아서 속이 시원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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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아침에 맑았는데 밤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왔다 

오늘의 책 : 씨엘 15, 크림슨 스펠 3, 팔견전 13, 밧사로드 3.4, 현자의 돌 9, 동급생, 언제 어디서나 고양이 마을...나고, 나고의 아기고양이들 

밀려두었던 그림책들을 모처럼 시간을 내서 봤다. 나고의 아기 고야이들은 앞 편이랑 같이 보려고 기다렸다 이틀에 걸쳐서 두 권을 다 보고 말았다. 보기만 해도 흐뭇한 그림책이다. 그외에 만화책도 많이 쌓여있는걸 정리하려고 보기 시작했더니 새벽까지보고 말았다. 전에 사두었던것 두어권에 어제 막 도착한 씨엘외 서너권을 다 보고나니 어느새 시간이 새벽이었다. 사실 테메레르 6권이 도착했는데 한번 손에 잡으면 끝을 봐야할것 같아서 한가한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새벽까지 보게될줄 알았으면 차라리 테메레르를 보는건데...내일은 주간마감이라서 아무래도 힘들것같고 주말에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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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맑음 

오늘의 책 : 책을 처방해 드립니다. 닉 혼비 런던스타일 책 읽기 

책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살때는 몰랐는데 사고보니 얇은 정장의 동화책이다. 내용은 짧지만 강렬하달까. 책 장의 소제목들이 다 둘 중의 뭐야? 라고 나온다. 말하자면 남자야? 여자야? 라는 식으로 나오는데 문제는 그 질문에 절대 대답을 해주지 않는다. 주인공 애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물어보는데 책의 마지막까지 그 질문에 답을 안해준다. 그 뿐이 아니라 책 전체에 걸쳐서 나오는 모든 종류의 질문에 답이 없다. 왜 꼭 둘 중 하나여야 하냐고 오히려 되묻는다. 이거 아니면 저거라는 식으로 모든것을 나누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해주는 얘기다. 왜 꼭 그래야돼. 이걸수도 있고 저걸수도 있고 이도 저도 아닐수도 있고 둘다일수도 있고 둘다 아닐수도 있고 뭐 그런거지라고 말해주는 책인데 퍽 재미있게 읽었다. 일러스트도 아주 독특했다. 전에 어느 만화책에서 나온 얘긴데 왜 세상을 흑과 백으로 나누냐고. 그 사이에 얼마나 많은 농도와 명암을 가진 회색이 존재하는줄 아냐고. 0과 1사이에 얼마나 많은 소수들이 존재하는지 우리는 상상도 할수없다고 하는 얘기가 나오는데 이 책이 하고자 하는 얘기도 그런 맥락이다. 세상은 딱 부러지게 나눌수 없는게 너무 많다고 말이다. 

책에 대한 책을 무지 좋아하는데 이 책은 솔직히 너무 재미가 없었다. 읽는 내내 졸리고 지루한게 나 스스로가 깜짝 놀랄정도로 시시한게 아닌가. 이럴리가 있나. 내가 읽은 책이 별로 없어서 그런가 싶어서 봐도 다른 책들도 별 다르지 않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500권~~의 경우는 정말 내가 읽는 책이 2권인지 3권인지 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봤는데.. 뭐가 안맞는건지 특별히 거슬리는 부분도 없고 꼭 집어서 말하라면 별로 그런 부분도 없는것 같은데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재미가 없어서 반쯤은 졸면서 봤다. 요 근래 산 책들중에서 이 책보다 더 형편없다 싶은 실패작도 많았지만 이 책처럼 안 읽히는 책은 처음이다. 뭔가 나와 코드가 맞지 않던가 잠신이 붙어있던가 한것 같다. 보는 내내 졸려하면서 겨우겨우 다 읽었다. 정말 힘들게 읽은 책이다.  

 

 

 

 

 

 

 

 

사장이 서울간다고 나오지 않았다. 둘째 형님이 이제 상태가 많이 안좋아서 오늘내일 하시나보다. 정말 화나는건 어제 정말 몸이 좋지 않았는데 어제 없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은 생각에 약간 짜증이 났다. 우리 회사는 다 좋은데 직원이 적다보니 쉽게 쉴수가 없다. 어제 같은 경우는 정말 조퇴를 하고 싶었는데 이게 뭐 그게 되야 말이지. 혹여나 내가 조퇴할까 싶어서 아예 말도 못꺼내게 눈을 돌리면서 얼른 외근나가는게 인간들이니. 으이구~쪼잔한 자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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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맑고 춥다 

오늘의 책 : 어느날 사랑이 

사랑타령 별로 안좋아하는데 황금어장에 윤여정씨가 나온걸보고 조영남은 어찌 생각하는가 싶어서 사본 책이다. 읽어보니 그냥 보통 남자다. 여자라면 어찌할바 모르고 가정보다도 딴데 더 관심이 많고. 사랑사랑 노래를 부르지만 자세히 보면 그닥 멋진 사랑도 못해본 사람이다. 윤여정씨가 생긴건 뭐같은데 하도 노래를 잘불러서 그게 좋았다고 했는데 솔직해 내가 봐도 그렇다. 키작고 못생긴건 사실이다. 근데 어쩌다 보니 가수가 되고 연예인이 되니 주위에 사람이 끓고 그러다 보니 바람도 피웠다고 하던데 그 말이 그대로인거갔다. 내 보기에도 가수 안되고 복음성가나 부르고 다녔으면 착실하게 살았을텐데 어쩌다 연예인이 되서 주위에 사람이 많다보니 사단이 난거다. 사실 누구나 그럴것이다. 젊고 이쁘고 멋진 여자가 주위에 얼쩡대면 눈 돌아가게 되어있다. 여자들은 안그러는게 아니라 못그러는거다. 여자들도 기회되면 당연히 그렇게 된다. 결혼하고 가정에 안주하게 되면 멋진 사람을 만날 기회도 줄고 예쁘고 멋진 모습보다 집안일하기 편한 모습을 하다보니 유혹이 없어서 그렇지 멋진 남자가 나타나서 유혹해봐라. 안넘어갈 여자 어디있겠나. 나는 사랑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 언제가 신해철 마왕이 말했듯이 나는 주위 사람들이 보기에는 아주 지루한데 스스로는 매우 행복한 사람이다. 그리고 요런 종류의 사람들은 대개가 사랑에 목매지 않는다. 혼자서도 잘하고 행복하기 때문에 둘이 있으면 좋고 없으면 그것도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불타는 사랑하고는 좀 거리가 멀다. 가끔 이런 책이나 이야기를 듣고나면 나도 곰곰히 생각해 볼때가 있다. 사랑 한번 근사하게 해보고 싶니? 하고. 대답은 글쎄올시다다. 멋진 사랑을 한다고 지금보다 더 행복할거 같지도 않고 본질적으로 남에게 휘둘리는걸 딱 질색하는 성격이라서 오히려 더 불행할거 같기도 하다. 세상에 태어나서 사랑한번 못하고 죽으면 억울하지 않아?라고 물으면 좀 그렇기도 한거 같기도 하다. 그래도 내가 하고 싶다고 해서 억지로 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안하고 싶다고 안해지는것도 아니고. 내 나이쯤 되면 성격이 바뀌기는 글렀다. 아무리 좋은 사람을 만난다고 해도 자신의 영역을 포기하기가 힘든게 사실이다. 눈에 콩깍지도 씌이는 나이가 있다. 평생을 사랑타령을 했어도 결국은 변변찮은 사랑도 못해본 조영남를 보니 웬지 사랑이 우습기도 하다. 이런 저런 생각에 예상보다 읽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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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맑음 

완전 새됐다. 야유회를 빠지기로 곽차장이랑은 얘기가 됐지만 사장한테 뭐라 하기 귀찮아서 그냥 간걸로 했는데 이게 웬일. 이 아저씨가 몇 시에 출발했는지 언제 도착했는지 뭘 했는지 꼬치꼬치 캐묻는게 아닌가? 이거 혹시 안간거 눈치채고 일부러 하는 짓이야? 하는 의구심도 들었지만 이미 갔다고 했는데 어떡할수가 있나. 거짓말과 곽차장한테 들은 얘기를 적당히 섞어서 얼버무리고 말았다. 다른 사람한테 물어보면 끝장이다. 에구에구~완전 끝장났다. 들킬까봐 조마조마하다. 짜식이 왜 캐묻고 난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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