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맑음
완전 새됐다. 야유회를 빠지기로 곽차장이랑은 얘기가 됐지만 사장한테 뭐라 하기 귀찮아서 그냥 간걸로 했는데 이게 웬일. 이 아저씨가 몇 시에 출발했는지 언제 도착했는지 뭘 했는지 꼬치꼬치 캐묻는게 아닌가? 이거 혹시 안간거 눈치채고 일부러 하는 짓이야? 하는 의구심도 들었지만 이미 갔다고 했는데 어떡할수가 있나. 거짓말과 곽차장한테 들은 얘기를 적당히 섞어서 얼버무리고 말았다. 다른 사람한테 물어보면 끝장이다. 에구에구~완전 끝장났다. 들킬까봐 조마조마하다. 짜식이 왜 캐묻고 난리람.